[★리포트]

이제는 대작들의 개봉이 다가오면 해외스타들의 내한이 절로 기대된다. 톰 크루즈, 댄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 윌 스미스, 이완 맥그리거, 임달화 등 스타들이 지난 해 한국을 찾은 데 이어 올해는 더욱 쟁쟁한 스타들이 방한해 팬들을 만났다.
가장 열렬한 환호를 받은 배우는 단연 '아이언맨3'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어벤져스'의 흥행에 대한 보답과 '아이언맨3'의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행사 등 공식 일정에서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을 팬들을 즐겁게 했다.
팬들의 뜨거운 환영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깊은 감동을 받았다. 비밀리에 입국한 그를 맞이하기 위해 팬들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오가며 하루 종일 입국편을 수소문했고, 현장에는 늦은 시간에도 수백 명의 팬들이 자리를 지켜 팬미팅을 방불케 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행사 시작 5시간 전부터 팬들이 몰리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토르: 다크 월드'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은 톰 히들스턴은 젠틀한 미소와 혼신의 댄스로 '덕후몰이'를 제대로 했다. 우아한 악당 로키 역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톰 히들스턴은 레드카펫 행사 중 수준급의 춤을, 그것도 꽤 긴 시간 선보여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한국 내한 당시 댄스 영상이 해외 네티즌들에게 퍼지기도 했다.
'월드워Z'의 브래드 피트는 빗속에도 성실히 팬서비스에 임했다. 이례적으로 서울 청계광장에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 당일에는 굵은 비가 쏟아졌다. 우산을 써도 비가 들이치는 상황에서도 브래드 피트는 옷과 머리가 젖는 것도 아랑곳 않고 팬들에게 사인을 하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성심을 다해 팬들을 감동시켰다.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명불허전의 인기를 입증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장고: 분노의 추적자' 개봉을 앞두고 방한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팬들의 열렬한 환대에 연신 놀랐다. "이렇게까지 환영해 주실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뜨겁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 꼭 다시 한국에 와야겠다"고 했던 디카프리오, 꼭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란다.
'엘리시움'의 맷 데이먼과 샬토 코플리는 최고의 만담 듀오였다. 짧은 내한 일정 속에서도 팬들과 직접 만나기 위해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한 두 사람은 연신 물 마시기 대결을 하고 서로를 '디스'하는 등 장난기 넘치는 모습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장난스럽다가도 영화에 대한 얘기에는 이내 진지해 지는 두 사람, 매력 어필에 제대로 성공했다.
지난해 '맨 인 블랙3'로 한국을 찾았던 윌 스미스, 올해는 아들 제이든 스미스와 함께였다. 영화 '애프터 어스' 프로모션을 위해 한국을 찾은 스미스 부자는 유머와 자유분방한 모습까지 똑 닮아있었다. 제이든 스미스는 내한기간 동안 YG엔터테인먼트에 방문해 아티스트를 만나기도 하고 2NE1의 공민지와 함께 연대세브란스병원 소아과 병동을 찾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설국열차'의 크리스 에반스와 틸다 스윈튼의 내한은 조금 독특했다. 해외 영화가 아닌 한국영화로 한국을 찾은 것. 두 사람은 봉준호 감독, 송강호와 함께 홍보 활동에 참여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어벤져스'의 캡틴 아메리카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번 내한에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틸다 스윈튼은 영화 속 촌스러운 모습과는 전혀 다른 비주얼과 카리스마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외에도 '더 울버린'의 휴 잭맨, '차이니즈 조디악'의 성룡, '지.아이.조2'의 드웨인 존슨,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의 빈 디젤, 미셀 로드리게즈, 루크 에반스 등이 한국을 찾았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코스메틱 브랜드의 프로모션 차 지난 3일 방한했다.
대작들의 개봉이 기다리고 있는 2014년에는 또 어떤 스타들이 한국 팬들을 만날지 기대를 모은다.
안이슬 기자 drunken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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