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내심장' 민기·진구, 남다른 케미..브로맨스가 보인다②

'내심장' 민기·진구, 남다른 케미..브로맨스가 보인다②

발행 :

김현록 기자

[★리포트]

여진구 이민기 / 사진='내 심장을 쏴라' 스틸컷
여진구 이민기 / 사진='내 심장을 쏴라' 스틸컷


영화 '내 심장을 쏴라'의 이민기와 여진구가 남다른 남남 케미스트리로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따뜻한 브로맨스가 보였다.


지난 20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 영화 '내 심장을 쏴라'는 원작 소설 속 정신병원 수리희망병원에서 만난 25살 동갑내기의 이야기를 비교적 충실하게 옮겼다. 같은 날 병원 동기로 만난 정신분열 환자와 갇혀서 미쳐가는 청년이 조금씩 서로를 이해해가며 치유해가는 모습이 따뜻하게 담겼다.


소설 속에서도 살아 움직이는 듯 했던 두 주인공 승민과 수명은 각각 이민기와 여진구를 통해 살아났다.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두 배우의 척척 맞는 호흡 덕에 단순한 우정을 넘어선 두 동갑내기 청년의 애틋한 유대가 더욱 돋보였다.


두 배우의 나이 차이를 생각하면 남다른 케미스트리가 더 특별하다. 이민기는 1985년생, 여진구는 1997년생. 띠동갑 두 사람이 동갑내기로 캐스팅됐을 때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들이 상당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나이'보다 '어울림'을 염두에 둔 캐스팅이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공개된 '내 심장을 쏴라'는 제작진의 믿음을 입증시키며 두 배우를 다시 보게 했다. 정신병원에 갇힌 사고뭉치이자 자유로운 영혼 승민 역의 이민기는 맞춤옷을 입은 듯한 모습이고, 환각과 환청에 시달리는 얌전한 모범환자 수명 역의 여진구는 그간 작품과 다른 매력을 보이며 사실상의 화자 역할을 해냈다.


여진구 이민기 / 사진='내 심장을 쏴라' 스틸컷
여진구 이민기 / 사진='내 심장을 쏴라' 스틸컷


거침없이 돌진하는 이민기, 늘 머뭇거리는 여진구가 그려내는 브로맨스의 기운 역시 상당하다. 대놓고 오묘한 분위기를 강요하지 않아도 설레는 건 자연스럽게 쌓인 관계 때문이다. 티격태격 수많은 사건 속에 두 사람이 알아가는 과정, 서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은 두 남자가 "나 없어도 괜찮겠냐"는 문답을 주고받은 뒤 서로를 끌어안는 모습은 여느 로맨스 영화와 다르지 않을 정도다.


브로맨스(BROMANCE), 곧 브러더(BROTHER) 더하기 로맨스(ROMANCE), 형제애를 넘어선 남남케미는 수많은 영화, 드라마의 흥행 코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브로맨스 커플 김수현 이현우를 비롯해 드라마 '미생'과 '상속자들', 영드 셜록' 등 수많은 흥행 작품에서 브로맨스를 발견할 수 있다.


'내 심장을 쏴라' 속 이민기와 여진구도 폴폴 피어나는 브로맨스의 기운을 흥행 성공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영화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여진구 이민기 / 사진='내 심장을 쏴라' 스틸컷
여진구 이민기 / 사진='내 심장을 쏴라' 스틸컷

주요 기사

    연예-영화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영화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