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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극장가, 옛 이야기가 가득..현대물 실종①

설 극장가, 옛 이야기가 가득..현대물 실종①

발행 :

김소연 기자

[★리포트]

/사진=영화 '국제시장', '강남1970',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 '쎄시봉' 포스터
/사진=영화 '국제시장', '강남1970',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 '쎄시봉' 포스터


과거의 감동과 사랑, 아픔도 있지만 현재를 통찰하는 작품은 찾아보기 어렵다. 최근까지 지속된 극장가의 이런 흐름은 설 연휴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1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흥행 순위 3위에 등극한 '국제시장'(감독 윤제균), 지난 5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쎄시봉'(감독 김현석),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핸디캡에에도 불구하고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순항 중인 '강남1970'(감독 유하)까지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작품들은 모두 과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국제시장'은 우리의 굴곡진 근현대사를 아버지와 감동 코드를 접목해 소개한다. 흥남철수작전, 독일광부 파견, 베트남 전쟁, 이산가족 찾기 등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과 개인의 인생을 조화시켰다. 여기에 모든 세대를 관통하는 부성애를 내세우며 눈물샘을 자극했다. 12월 17일 첫 선을 보여 2달째 상영 중이지만 여전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쎄시봉'과 '강남1970'도 나란히 과거를 앞세웠다. 제목부터 복고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쎄시봉'은 1968년 데뷔한 윤형주와 송창식의 트윈폴리오가 실은 트리오였다는 점을 착안해 그 시대의 사랑과 청춘을 반영했다. '강남1970' 역시 넝마주이, 강남 개발 등 그 시대의 아픔을 그리며 같은 '쎄시봉'과 같은 시대, 다른 결의 이야기를 선보였다.


여기에 설 극장가 기대작으로 꼽히는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감독 김석윤)은 더 과거로 간다. 극의 주인공 김민(김명민 분)과 서필(오달수 분)은 조선 말 서구 문명이 유입되면서 빠르게 변화하던 시기를 배경으로 기상천외한 발명품과 번뜩이는 추리를 펼치며 사건을 해결한다.


/사진=영화 '모데카이', '이미테이션 게임' 포스터
/사진=영화 '모데카이', '이미테이션 게임' 포스터


반면 현대물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는 한국 영화뿐 아니라 외화에도 해당된다.


'셜록'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탄탄한 팬 층을 확보한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이미테이션 게임'은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전쟁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암호 해독팀의 이야기를 담는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 역을 맡았다.


조니 뎁의 신작 '모데카이'는 1940년대를 스타일 모델로 삼았다. 나치의 비밀계좌가 숨겨진 전설의 그림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술품 사기극이라는 이야기를 복고 분위기 속에 풀어냈다는 평이다.


각기 다른 과거 이야기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이 펼쳐지는 상황이다. 온라인 여론 몰이를 다룬 '소셜포비아', 스무살 청춘들의 자화상을 담은 '스물', 오디션 열풍을 반영한 욕 배틀 '헬머니', 연쇄살인범과 피해자의 갈등의 그린 '살인의뢰' 등은 3월 개봉을 예고했다. 신작 현대물 공세가 이어지기 전까지 어떤 옛 이야기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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