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 멜 깁슨(59)이 호주에서 여성 사진기자를 폭행하고 침을 뱉어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멜깁슨 측은 "완벽한 조작이다"라며 해당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24일(이하 현지 시각 기준) 미국 가디언즈 등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 데일리 텔레그래프지의 크리스티 밀러라는 여성 사진기자는 23일 오후 시드니에서 멜 깁슨을 촬영하고 있었다. 당시 밀러는 멜 깁슨이 여자친구와 함께 하는 모습을 촬영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본 멜 깁슨과 시비가 일어났고, 이후 밀러는 멜 깁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밀러 측은 언론을 통해 "멜 깁슨이 내 팔을 꺾고 강하게 밀어 붙이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밀러는 "멜깁슨이 내 얼굴에 침을 뱉고 욕설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멜 깁슨의 미국 현지 홍보 담당자는 "밀러의 주장은 완벽한 조작이다"라고 밝혔다. 멜 깁슨 측은 "당시 해당 사진 기자에게 촬영을 중단하라고 했으나 그만 두지 않았다멜 깁슨과 그의 여자친구는 이 사진기자에게 (촬영을) 중단하라는 요청을 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러지 않았다. 단언컨대 어떤 신체적 접촉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호주 현지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
한편 멜 깁슨은 호주 출신으로 1990년대 큰 인기를 얻은 배우이다. 자신이 감독과 제작을 맡은 영화 '브레이브하트'로 제 6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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