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LGBT영화제가 서울프라이드영화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서울프라이드영화제(Seoul PRIDE Film Festival)가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총 7일간 열린다.
서울프라이드영화제 측은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5일째인 5일 낮 부산 해운대의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퀴어영화 전문 영화제로 사랑받던 서울LGBT영화제는 올해 명칭과 기간, 장소를 바꾸며 새롭게 출발한다. 집행부도 바뀌어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가 집행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김태용 감독, 가수 겸 배우 하리수, 배우 겸 방송인 홍석천, 국회의원 진선미 등이 집행위원으로 나선다.
지난해까지 매해 5월 말에서 6월까지 열리던 기간을 올해부터 아시아의 여러 성소수자영화제들이 열리는 10월 말로 옮겨 해외 성소수자영화제들과 연대를 도모한다는 의미다. 할로윈데이인 매해 10월 마지막 금요일 개막식을 열고, 장소 역시 종로에서 서울극장으로 옮겼다.
올해 1회 프라이드 영화제는 총 22개국 35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개막작은 지난해 제 67회 칸 국제영화제 퀴어종려상 수상작인 매투 위쳐스 감독의 '프라이드'다. 1984년 대처 총리 시절을 배경으로 파업 노동자가 성소수자들이 연대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폐막작은 올해 토론토 국제영화제 화제작이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된 '프리헬드'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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