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그야말로 배우 공유(37)의 해다.
공유가 데뷔 15년 차인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공유는 지난달 개봉한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으로 자신의 목표였던 '500만' 관객 돌파를 넘어 천만 배우 입성을 앞두고 있다.
영화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지난달 20일 개봉한 '부산행'은 개봉 13일째인 2일 현재 영진위통합전산망 기준 87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런 흥행속도라면 이번주 내 1000만 돌파가 유력하다.
앞서 공유는 영화 개봉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5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공유가 출연했던 영화 중에 500만 관객을 넘은 영화가 없었다.
정유미와 주연을 맡았던 '도가니'가 466만, '용의자'가 413만 명을 동원했다. 공유는 "개인적으로 500만 관객을 넘는 것이 목표다. '부산행'이 잘 돼서 500만 관객을 돌파하면 만세를 부르겠다"라고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앞서 공유는 영화 '부산행'으로 지난 5월 제69회 프랑스 칸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그는 '부산행'으로 처음 칸에 입성,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부산행'으로 처음 칸 국제 영화제에 다녀온 공유는 새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으로 내달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까지 밟게 됐다. '밀정'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일본 요인을 암살하려는 의열단 단원과 그를 쫓는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송강호와 공유가 주연을 맡았다.
이에 앞서 '밀정'은 9월 8일 개막하는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돼 더욱 주목 받고 있다.
공유는 한해에 두 편의 영화로, 총 3개의 세계적인 국제영화제에 참석하게 된 것이다.

스크린 뿐 아니라 안방극장도 공유를 기다리고 있다. 공유는 오는 11월 tvN에서 방송예정인 김은숙 작가의 새 드라마 '도깨비'로 안방에 컴백한다.
앞서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온에어'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등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는 차기작의 주인공으로 공유를 점 찍으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한동안 영화에 집중해온 공유는 2012년 KBS 2TV '빅' 이후 4년 만에 드라마 복귀하게 됐다.
믿고 보는 김은숙 작가와, MBC '커피프린스1호점' 등 로맨틱 코미디로 사랑 받은 공유의 만남에 벌써 부터 관심이 집중된다.
'부산행' 천만 돌파를 앞두고 있는 공유가 '밀정' 흥행과 '도깨비'의 '시청률까지 잡으며 올해를 '공유의 해'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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