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민희가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로 디렉터스 컷 어워즈 시상식 여배우상을 수상했지만, 시상식에는 불참한다.
현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영화 감독들이 직접 선정, 시상하는 디렉터스 컷 어워즈가 8일 오전 올해 수상자를 발표했다.
2016 디렉터스 컷 어워즈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감독들이 직접 감독상, 신인감독상, 남여 연기자상, 남여 신인연기자상, 제작자상, 독립영화감독상 등 총 8개 부문을 시상하는 어워드로 지난 2014년부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간 중 열려왔다. 올해는 오는 12일 열린다.
김민희는 '아가씨'로 여자 연기자상을 거머쥐었다. 남자배우로는 '내부자들'의 이병헌이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김민희는 영광스러운 상을 수상했음에도 불구, 이날 시상식에 불참한다. 시상식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김민희가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다"라며 "'아가씨' 제작사 대표가 대리 수상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민희는 영화감독 홍상수와의 불륜설 이후,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불륜설이 알려질 당시 해외에 체류중이던 김민희는 지난 달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디렉터스 컷 어워즈 올해의 감독상은 국내 장르영화에 한 획을 그은 영화로 평가받는 '곡성'의 나홍진 감독, 신인 감독상은 엑소시즘을 다룬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이 선정됐다.
남자 연기자상은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으로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배우임을 인정받은 '내부자들'의 이병헌,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며 박찬욱 감독의 뮤즈로 떠오른 '아가씨'의 김민희가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시인 윤동주를 영화로 담아낸 '동주'에서 진중한 연기를 선보인 박정민이 남자 신인연기자상을, 과감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아가씨'의 김태리가 여자 신인연기자상을 수상한다. 또한 제작자상은 '동주'의 신연식 감독이, 독립영화감독상은 배우 이정현에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안긴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안국진 감독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디렉터스 컷 어워즈 위원회(최동훈 감독, 강형철 감독)가 주최하고 (사)한국영화감독조합이 주관, 네이버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2016 디렉터스 컷 어워즈는 제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간 중인 오는 12일 오후 8시 청풍리조트 레이크호텔 가든테라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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