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터널'의 배우 하정우와 김성훈 감독이 부산 해운대를 뜨겁게 달궜다.
21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0일 부산 해운대에서 진행된 '터널' 레드카펫 이벤트에 참석했다.
이날 해운대 백사장에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이벤트에 참석한 하정우와 김성훈 감독을 보기 위해 아침부터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렸다.
오랜 시간 기다린 팬들을 위해 하정우는 레드카펫을 걸으며 한 명 한 명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는가 하면, 직접 '셀카'까지 찍어주는 등 폭발적인 팬서비스를 선보여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하정우는 "지금 이 곳이, 이 시간이 나에게는 여름 휴가 같다. 정말 기분이 좋다"고 관객들에게 감사함을 전했으며, 김성훈 감독은 "골방에서 '터널'의 시나리오를 쓴 지 정확히 2년이 지났다. 지금 이 순간 시원하게 보상받는 것 같아 매우 기쁘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하정우와 김성훈 감독은 영화 속 손전등, 탱이, 개사료에 관한 유쾌한 에피소드를 털어놓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를 후문이다.

탱이와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하정우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기적 같은 일을 마주했다"고 말했고, 영화 속 개사료 먹방에 대해 "맥주 안주로 최고"라는 우스갯소리로 현장 분위기를 더욱 유쾌하게 만들었다.
이어 영화와 배우, 감독의 이름으로 2행시, 3행시를 지어보는 깜짝 이벤트가 펼쳐졌고, 하정우는 영화 속 이정수의 트레이드 마크인 노란 양말을 직접 손에 낀 채 워셔액을 들고 나타난 팬에게 진한 포옹을 선물하기도 했다.
한편 '터널'은 개봉 11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달리며 누적 관객은 465만6497명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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