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우석 감독이 "실제 대동여지도를 촬영하며 감동 받았다"라고 말했다.
30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감독 강우석)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는 차승원, 유준상, 김인권, 신동미, 강우석 감독 등이 참석했다.
강우석 감독은 "이번에 이 '고산자'는 안 찍으면 일생동안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원작을 읽고 덮은 후에 2주정도 고민헸다. 이후 원작을 쓴 박범신 선배께 전화드려서 3개월만 더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강우석 감독은 "이 사람이 왜 목판을 만들었을까 고민 할 때 실제 대동여지도 보고 싶어서 문화재청 전화해서 실제 대동여지도를 찍었다"라며 "대동여지도를 보고 미술감독도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어떤 드라마틱한 장면 볼 때보다 더 감동이었다. 그래서 엄숙하게 찍었다. 대동여지도 위대함과 철학이 아이들에게 보여지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미천한 신분으로 시대와 권력에 맞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지도꾼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강우석 감독과 묵직한 변신을 선보인 차승원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주목 받고 있다. 오는 9월 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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