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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비추]'그물'-'죽여주는 여자'-'맨 인 더 다크'

[강추비추]'그물'-'죽여주는 여자'-'맨 인 더 다크'

발행 :

김현록 기자
사진='그물', '죽여주는 여자', '맨 인 더 다크' 포스터
사진='그물', '죽여주는 여자', '맨 인 더 다크' 포스터


'아수라'가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10월의 초입, 그보다 작지만 강렬한 이야기와 메시지, 혹은 재미를 갖춘 작품들이 하나씩 관객과 만난다. 세상으로 눈을 돌린 김기덕 감독의 '그물', 이재용 감독과 윤여정의 도발적 만남 '죽여주는 여자', 그리고 할리우드산 공포 스릴러 '맨 인 더 다크'다.


사진='그물' 스틸컷
사진='그물' 스틸컷

◆'그물'(감독 김기덕) 러닝타임 114분. 15세 관람가


아내·딸과 단란하게 살던 북한 어부 철웅(류승범)은 고기잡이를 나갔다 그만 그물이 스크루에 걸려 남한으로 포류하고 만다. 안기부는 간첩이라며 심문하고 귀순하라고 회유하지만 젊은 요원 진우(이원근 분)은 그에게 연민을 품는다. 갖은 고초에도 북으로 돌아가겠다는 철웅의 마음은 변함없다. 과연 그는 가족과 만날 수 있을까. 베니스 황금사자상에 빛나는 김기덕 감독이 그려낸 같고도 다른 남과 북 이야기. 끔찍함은 덜어냈으되 개인 대신 세상을 향한 카메라엔 여전히 날이 서렸다.


강추☞드디어 성사! 김기덕X류승범을 확인하고 싶다면.

비추☞자극만큼 줄어든 놀라움.


사진='죽여주는 여자' 스틸컷
사진='죽여주는 여자' 스틸컷


◆'죽여주는 여자'(감독 이재용) 러닝타임 111분. 청소년관람불가


사람들은 그녀를 '박카스 할머니'라고 한다. 죽여준다고도 한다. 종로 일대에서 노인들을 상대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65세 소영(윤여정)은 고단하지만 평화로운 나날을 지내는 중이다. 어느 날 소영은 자신을 '진짜' 죽여달라는 뇌졸중 노인의 간절한 부탁을 차마 외면하지 못하고, 뜻밖에 사는 게 힘든 '고객'들의 부탁이 이어진다. 이재용 윤여정의 바람직한 만남. 애두르지 않고 직시하는 불편한 이야기.


강추☞윤여정, 진짜 죽여준다.

비추☞어쩌면 죽을 때까지 모르고싶었을 이야기.


사진='맨 인 더 다크' 스틸컷
사진='맨 인 더 다크' 스틸컷


◆'맨 인 더 다크'(감독 페데 알바레즈) 러닝타임 88분. 청소년관람불가


10대 빈집털이범 록키(제인 레비), 알렉스(딜런 미네트), 머니(다니엘 조바토). 마지막 한 탕을 준비하던 셋은 교통사고로 딸이 죽고 거액의 합의금을 받았다는 눈 먼 노인(스티브 랭)의 집을 노린다. 하지만 심상치 않다. 노인은 깨어나고, 이들은 꼼짝없이 갇혀 쫓기는 신세가 된다. 엎치고 덮치다 경악할 때까지, 편히 숨 쉴 틈을 주지 않는 밀실 스릴러. 북미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를 괜히 한 게 아니다.


강추☞'사기캐' 어르신이 귀신보다 무섭다.

비추☞과하면 역한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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