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달프' 이안 맥켈런 "'해리포터' 덤블도어 역 거절"..왜?

'반지의 제왕'의 간달프, '엑스맨'의 메그니토 등으로 잘 알려진 영국 배우 이안 맥켈런이 '해리포터'의 덤블도어 역을 제안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

4일 외신에 따르면 이안 맥켈런은 영국 BBC '하드토크'와의 인터뷰에서 '해리포터' 시리즈의 원조 덤블도어를 연기한 리처드 해리스 사후 덤블도어 역을 제안받았다고 털어놨다.

해당 사실은 이안 맥켈런이 과거 리처드 해리스로부터 "오메가 시계처럼 기술적으로는 훌륭하지만 실상은 비어 있다. 왜냐면 그들 삶이 비어있기 때문"이라는 악평을 받았던 일에 대해 이야기하다 알려졌다.

이안 맥켈런은 "나를 인정하지 않았던 배우의 역할을 이어받을 수는 없었다"고 설명하며 "덤블도어를 멋지게 연기하고 있는 마이클 갬본의 포스터를 볼 때면 가끔 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해리포터' 출연 불발이 서운하지 않다며 "나는 진짜 마법사니까"라고 '반지의 제왕' 간달프다운 여유를 보였다.

2002년 숨진 고 리처드 해리스는 '해리포터' 시리즈 1편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2편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에서 호그와트 마법학교 교장 덤블도어 역을 맡았다. 사후 마이클 갬본이 덤블도어 역에 캐스팅돼 이후 6편의 '해리포터' 영화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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