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균이 이런 애교쟁이였을 줄이야.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네이버 V앱 '이선균X안재홍 '임금님의 사건 수첩' 무비 토크 라이브'를 본 분들이라면 고개를 끄덕이실 겁니다. 매력만점 목욕탕 목소리의 배우 이선균이 첫 인터넷 생방송에 도전했습니다. 영화 '임금님의 사건 수첩' 개봉을 앞두고 파트너 안재홍과 함께 영화 알리기에 나선 것이죠.
익숙하지 않은 티가 처음부터 팍팍 났습니다. 안 그래도 처음 하는 생방송인데다 네티즌의 반응이 실시간으로 모니터에 나오니 어리둥절 신기해하는 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혹시 떠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 박경림의 질문에 "예"라고 순순히 인정하기도 했죠.
물론 영화 홍보도 찰지게 했습니다. 이선균은 처음 사극에 도전하게 된 계기, 안재홍과 이런저런 설정과 애드리브를 만들어가며 신나게 작업한 과정 등을 설명했습니다. 수줍은 듯 하지만 거침없이 매력을 발산하는 이선균의 모습이 v입을 보는 재미 포인트였습니다. 특히 영화예고편, 캐릭터 영상을 두고 마치 다른 사람의 작품 이야기를 하듯 "이거 재밌겠는데" 하고 3인칭 감탄사를 연발해 더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우리의 네티즌은 이런 이선균을 가만 두지 않았습니다. '애교'를 요청하며 그를 시험에 빠뜨렸습니다. 서서히 인터넷 방송에 적응하던 이선균이었지만 적잖이 당황한 모습이었습니다. 동공이 흔들리긴 했지만 이선균이 누굽니까. 한다면 한다, 끝까지 간다하는 배우 아닙니까. 마음을 다잡고 "여러분 사랑합니다"라고 손 하트를 날린 이선균은 반응이 신통치 않자 어깨를 흔들며 "사랑합니다"를 발사하는 2차 애교에 나섰습니다. 마지막으로 "영화 보려와줘~"라고 콧소리를 내기까지 했습니다.
애교 자체도 놀라웠지만 하라는 대로 다 해놓고 괴로워(?)하는 그의 모습에 더 빵 터진 이날, 이선균의 새로운 모습을 봤습니다. 영화도 기대하겠습니다 선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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