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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위르겐 힌츠페터 부인, '택시운전사'에 눈물..송강호에 감명

故위르겐 힌츠페터 부인, '택시운전사'에 눈물..송강호에 감명

발행 :

이경호 기자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사진제공=쇼박스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사진제공=쇼박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세계에 알린 고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드(80)가 남편이 기자로 활동하던 때의 모습을 영화에 담은 장면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드는 지난 8일 입국했다. 이후 남편이 5.18 민주화 운동 현장을 취재하던 시절을 담은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을 관람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그녀는 영화 관람 후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당시 남편에게 들었던 이야기가 오버랩 되면서 감정이 북받쳤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택시운전사'는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드의 남편 위르겐 힌츠페터가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 운동을 취재하러 가는 과정에서 택시운전사 김사복 씨와 동행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이밖에도 송강호의 연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극중 송강호는 만섭 역할을 맡았는데, 실존 인물로 알려진 김사복 씨를 재창조한 인물이다.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드는 김사복 씨의 신상에 아는 바가 없지만 극적인 설정이나 딸을 향한 부성애를 송강호가 잘 표현해 적잖은 감동을 받았다.


또한 최근 SNS를 통해 김사복 씨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이가 등장, 이들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녀 또한 이 같은 소식을 접했고, 만날 수 있다면 만나고 싶은 뜻을 전했다고 한다.


한편 고 위르겐 힌츠페터의 이야기가 담긴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했다. 서울 택시운전사 만섭과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가 광주로 향한 과정, 광주 민주화 운동을 현장에서 직접 목격하게 되는 이야기다.


고 위르겐 힌츠페터는 독일 제1공영방송 일본 특파원으로 활동했었으며, 한국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로 2003년 제2회 송건호 언론상을 수상했다. 고인은 생전 '죽으면 광주에 묻어달라'는 뜻을 수차례 밝힐 정도로 한국과 광주에 애정을 보였고, 2016년 5월 고인의 머리카락과 손톱 등 유품이 광주 망월동 5.18 묘역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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