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근영과 제니퍼 로렌스, 올리버 스톤 감독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빛낸다.
11일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문근영 주연 영하 '유리정원'(감독 신수원)이 제22회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리정원'은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 그리고 슬픈 비밀을 그린 영화. '마돈나'로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신수원 감독의 신작이다.
홀로 숲 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를 훔쳐보며 초록의 피가 흐르는 여인에 대한 소설을 쓰는 무명 작가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상에 밝혀지게 되는 충격적인 비밀을 다룬다.
지난 2월 급성구획증후군으로 4차례 수술을 받았던 문근영은 '유리정원'으로 활동을 재개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주연배우로 레드카펫을 밟는다.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로렌스도 부산영화제를 찾는다. 제니퍼 로렌스와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마더!'가 올해 부산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돼 한국을 찾는다. '마더!'는 베니스국제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이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마더!'는 평화롭던 부부의 집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의 계속되는 방문과 집안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로 부부의 평화가 깨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블랙스완' '더 레슬러'로 한국에 두터운 팬층을 갖고 있는 데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이번 영화제에서 관객과의 대화로 한국팬들과 만난다.
세계적인 거장 올리버 스톤은 뉴커런츠 심사위원장으로 부산영화제를 찾는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플래툰'으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감독상, 베를린국제영화제 감독상(은곰상)을 수상했으며 '7월 4일생'(1989)으로 역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의 감독상을 수상한 미국의 영화 감독. 올리버 스톤 감독은 이번 영화제에서
이란을 대표하는 세계적 거장 감독 바흐만 고바디, 약 30년 간 활동해 온 프랑스 최고 촬영감독 아네스 고다르, 뉴 필리핀 시네마의 정신적 지주로 불리는 감독 라브 디아즈, '우묵배미의 사랑' '꽃잎' '거짓말' 등을 연출한 한국영화 뉴웨이브의 대표주자 장선우 감독 등과 뉴커런츠 영화들을 심사한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12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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