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가람(24)이 양익준, 전혜진과 함께 한 영화 '시인의 사랑'(감독 김양희)은 "시 한 편"이라고 밝혔다.
정가람은 12일 오전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시인의 사랑'에 출연한 계기와 작품이 관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시인의 사랑'은 제주도에 사는 시인이 어느 날 만난 소년으로부터 시적 영감을 얻은 후 그에게 격정적인 감정에 휩싸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여러 시인의 시가 등장하면서 문학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정가람은 이 같은 영화의 분위기가 관객들에게 전할 메시지는 무엇인지 묻자 "어떤 메시지를 전한다는 기준은 없는 것 같다"면서 "영화에서는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일이 펼쳐진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에서 김소연의 시가 나오는데, 영화는 마치 이 시를 빗대어 만들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저희 영화를 보면, 사람들마다 다른 느낌일 것 같다. 하지만 진짜 시의 본질은 이런 거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을 듯하다. 시 한편을 제대로 읽은 느낌이다. 관객들 또한 가을에 낙엽이 떨어지는 느낌의 시 한 편을 읽었다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번 작품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시나리오 읽고 오디션 보러 가는데, 그냥 너무 끌렸던 것 같다. 소년이란 캐릭터도 그렇고, 전체 시나리오도 잘 읽혀서 하고 싶었다. 그래서 감독님한테 어필을 했다. 정말 하고 싶다는 느낌을 계속 전했다. 나중에 감독님이 제가 하고 싶다는 눈빛을 보냈다고 하셨다. 그 눈빛을 보시고 감독님이 '너구나'라고 해서 영화에 출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시인의 사랑'은 오는 14일 개봉한다. 양익준, 전혜진, 정가람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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