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인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작곡상을 수상한 류이치 사카모토 음악감독이 '남한산성'으로 한국영화와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28일 CJ E&M에 따르면 류이치 사카모토 음악감독은 "'남한산성' 시나리오를 읽고 황동혁 감독과 함께 대화는 나누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이 여정에 깊이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류이치 사카모토는 '마지막 황제'로 동양인 최초로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작곡상을 수상한 영화음악의 거장. 최근에는 '레버넌트'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았다. 류이치 사카모토는 '남한산성'으로 한국영화와 처음 인연을 맺으며 한국 전통 음악과 현대 서양 교향악을 결합해 영화에 풍성함을 더했다.

류이치 사카모토는 "이 영화에 어울리는 음악을 만들고 다양한 요소 간의 균형을 찾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황동혁 감독은 "뉴욕에 있는 류이치 사카모토 음악감독과 두 달간 매일 메일을 주고 받고 한국에서의 마무리 작업 끝에 '남한산성' 음악을 완성할 수 있었다. '남한산성'을 조금 더 글로벌한 다른 해석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그것이 바로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이었다. 굉장히 만족하고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남한산성'은 김훈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으로 왕과 신하들이 피신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병헌과 김윤석, 박희순, 고수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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