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2017 극장가 신스틸러 "내가 누군지 아니?"③

2017 극장가 신스틸러 "내가 누군지 아니?"③

발행 :

이경호 기자

[★리포트]

진선규, 최귀화, 박지환, 엄태구, 조우진, 허성태(사진 맨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사진=스타뉴스
진선규, 최귀화, 박지환, 엄태구, 조우진, 허성태(사진 맨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사진=스타뉴스


올해 극장가는 천만 관객 송강호를 비롯해 유해진, 설경구, 마동석, 강하늘, 박서준, 정우성, 이병헌 등 별들의 잔치 속에서 제 몫을 챙긴 이들이 있다. 바로 신스틸러.


2017년 극장가에서 관객들의 눈을 훔치고 마음을 훔친 신스틸러들은 극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거나 주연 못지 않은 활약, 혹은 여러 작품에 등장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에 관객들, 극장가를 훔친 올해의 신스틸러를 찾아봤다.


/사진='범죄도시' 스틸컷
/사진='범죄도시' 스틸컷

◆"이젠 나 알지?"...'범죄도시' 外 진선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2017 영화계 최고 신스틸러 중 하나는 진선규다. 그는 10월 개봉한 '범죄도시'에서 중국에서 건너 온 조직폭력배 위성락 역을 맡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삭발에 거친 인상, 비열한 모습까지 갖춰 영화의 재미를 불어넣었다. 특히 영화의 주인공인 마동석과 앞에서 옴싹달싹 못하면서도 악에 바친 연기는 그야말로 으뜸이었고, 영화 흥행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사실 진선규는 '범죄도시' 외에도 2017년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특별시민'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남한산성' '꾼' 등에 등장했다. '범죄도시'로 눈에 띈 것은 다른 작품과 달리 외모부터 말투까지 싹 바꿨기 때문이다. 2018년에도 굵직한 작품 출연을 예고한 상태로 큰 호응이 기대되는 신스틸러.


사진=영화 '택시운전사' 스틸컷
사진=영화 '택시운전사' 스틸컷

◆"10, 9, 8, 7 ……", '택시운전사' 外 최귀화


'더킹'으로 2017 극장가에서 관객들과 만남을 시작한 최귀화. 그는 올해 '조작된 도시' '택시운전사' '범죄도시' 등에 출연했다. 출연작 모두 극장가에서 화제를 모았다. 분량은 많지 않았지만 그의 등장은 극적 반전이 있었다. 올해 유일한 천만영화 '택시운전사'에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직접 보게 되는 서울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 분),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토마스 크레취만 분)을 잡아야 하는 사복조장 역할을 맡아 악역의 진가를 보여줬다. 대학생 구재식(류준열 분)을 붙잡고 두 사람을 끌어내기 위해 카운트다운을 셀 때는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 시키면서, 천만 영화의 신을 훔친 신스틸러 중 한 명이 됐다.


/사진=영화 '범죄도시' 스틸컷
/사진=영화 '범죄도시' 스틸컷

◆"너 누구니?", '대립군'·'범죄도시' 外 박지환


박지환은 올해 극장가에서 인상 하나로 관객들의 시선을 훔친 인상파 신스틸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범죄도시'로 하반기 극장가에서 주목 받았지만, 앞서 5월 개봉한 '대립군'을 통해서도 관객들의 시선을 훔쳤다. '대립군'에서는 오랑캐에 붙은 조선인인 골루타 역을 맡아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골룸의 모습을 연상케 해 화제를 모았다. 이어 10월 '범죄도시'에서는 자신의 구역을 침범해 온 장첸(윤계상 분)을 상대로 신경전을 벌였다. 껄렁껄렁하게, 인상 팍 쓰면서 "너 누구니?"라고 뱉은 대사는 극적 긴장감을 한층 높였던 신.

/사진=영화 '남한산성' 스틸컷
/사진=영화 '남한산성' 스틸컷


◆"내가 누군지 아니?", '남한산성' 外 허성태


"내가 누군지 아니?"는 '범죄도시'를 대표하는 명대사 중 하나. 영화 속 이 대사는 독사파 두목이었던 독사가 시작해 이후 장첸이 여러 상황에서 대신하면서 여러 프로그램에서 패러디됐다. '범죄도시'에서 잠깐 등장한 후 "윽!"이란 말을 남기며 퇴장했던 독사는 허성태가 맡았다.


그는 진선규, 박지환 등과 '범죄도시'에서 인상 깊은 모습을 남겼다. 사실 허성태는 '범죄도시'도 있지만 '남한산성'에서 활약이 더 두드러진 신스틸러다. 허성태는 '남한산성'에서 용골대 역을 맡아 조선을 위협하는 청나라 장수를 연기했다. 한눈에 봐도 강인하고 잔혹함이 느껴지는 외모로 등장신마다 일촉즉발의 위기를 예고했다. 그는 이 두 작품 외에 '부라더' '꾼'에도 출연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관객들에게 알렸다.


/사진=영화 '강철비' 스틸컷
/사진=영화 '강철비' 스틸컷

◆2017 화제작엔 조우진이 있었다..'더킹'부터 '1987'까지


올해 '더킹'을 시작으로 '원라인' '보안관' '리얼' '브이아이피' '남한산성' '부라더' '강철비' '1987' 등 그야말로 다작을 한 배우가 있다. 조우진이다. 그가 출연한 작품들은 대부분 화제작이었다. 올해 극장가에서 조우진의 활약을 빼놓을 수가 없다. 작품 속 활약을 떠나 '극장가 신스틸러'로 손꼽아도 무방할 정도다. 변호사, 검사, 정치인, 북한군 요원 등 변신에 변신을 거듭했던 그다.


/사진=영화 '택시운전사' 스틸컷
/사진=영화 '택시운전사' 스틸컷

◆진정한 신스틸러는 "보내"의 엄태구


2017년 극장가에 최고 신스틸러는 이 배우를 빼놓을 수 없다. 바로 엄태구. 그는 천만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검문소 중사 역할로 등장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광주를 빠져나가던 택시운전사 만섭과 독일기자를 검문하던 그였다. 잡히는 순간 끝장 날 상황에서 "보내줘"라는 말로 관객들을 울컥하게 했던 그다. 올해 극장가에서 단 한 작품, 한 신에 출연했던 엄태구야 말로 알고보면 2017 최고 신스틸러다.


주요 기사

연예-영화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영화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