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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앤다운]첫 연기상 수상한 윤계상 vs 위기의 우디 앨런

[업앤다운]첫 연기상 수상한 윤계상 vs 위기의 우디 앨런

발행 :

김현록 기자
사진=키위미디어그룹, AFPBBNews=뉴스1
사진=키위미디어그룹,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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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이 데뷔 후 첫 연기상을 수상했다. 2004년말 개봉한 영화 '발레 교습소'로 스크린에 첫 발을 디딘 뒤 무려 14년이 흘러서다. 윤계상은 지난달 30일 열린 제9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발견상을 받았다. 영화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이 시상식은 한 해 영화계에서 새롭게 발견된 1인에게 매년 '올해의 발견상'을 전해 왔다. 지난해 영화 '범죄도시'에서 조선족 조폭 장첸 역을 맡은 윤계상이 올해의 주인공. 영화 속 그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나직한 연변사투리로 '내 누군지 아니'를 읊조리는 잔혹한 악역으로 기존의 이미지를 완전히 깼다. 작심한 게 보였다. 대사가 유행어가 되고 캐릭터 패러디가 이어졌다. 흥행에 대한 갈증도 풀어냈다. "제가 영화를 할 때마다 재발견이란 말씀을 많이 해 주신다. 그래서 영화를 계속 할 수 있는 힘이 됐다. 언제 발견될까 고민했었다. 오늘 발견 됐다"는 그의 소감엔 진심어린 기쁨이 묻어났다. "언젠가 발견될 거라고 해 준 이하늬 배우님한테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마무리한 배우 윤계상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보낸다. '발레교습소'에서 이미 당신을 발견했었다는 늦은 고백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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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거장 감독 우디 앨런이 수양딸 성폭행 논란 속에 위기에 직면했다. 수양딸 딜런 패로우가 '아버지 우디 앨런에게 과거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배우들과 할리우드가 속속 그에게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디 앨런은 과거 연인이었던 미아 패로우가 자신을 만나기 전 입양한 35살 연하의 순이 프레빈과의 스캔들로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당시 당당히 결혼까지 감행하며 세간의 눈총을 견뎌낸 우디 앨런은 딜런 패로우가 제기한 아동 성추행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논란이 여전하다. 현재 아내 또한 본래 수양딸인 데다, 하비 와인스타인 사태 이후 들불처럼 번진 '미투(Me Too) 운동' 속에 그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심지어 그의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줄줄이 실망감을 드러내며 출연료를 성폭력 반대 단체 등에 기부하겠다고 나섰고, 신작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은 개봉이 불투명하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반대 여론을 의식한 제작사 아마존이 영화 프로모션과 극장판 개봉을 포기하거나 아예 영화를 공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영화의 가치가 만든 이의 됨됨이와 아무리 별개라 해도 따져물을 건 따져묻는 게 당연한 법이다. 아동성추행은 심각한 볌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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