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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韓영화산업결산..女감독 연출작 8,4%-女주연은 25.8%

2017 韓영화산업결산..女감독 연출작 8,4%-女주연은 25.8%

발행 :

김현록 기자
여성 감독이 연출한 2017년 영화들 / 사진='부라더' '헤빙' '메소드' '싱글라이더' 포스터
여성 감독이 연출한 2017년 영화들 / 사진='부라더' '헤빙' '메소드' '싱글라이더' 포스터


2017년 한국 상업영화 중 여성이 주연한 작품은 전체의 25.8%, 여성이 감독한 작품은 8.4%에 불과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12일 발표한 2017년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2017년부터 한국 상업영화를 기준으로 성인지 통계를 신규 집계한 결과 여성 감독 작품은 총 83편 중 7편(8.4%), 여성주연 작품은 총 66편 중 17편(25.8%)을 차지했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이번 성인지 통계는 지난 5년간 개봉된 한국 영화 중 총제작비 10억 이상이거나 최대 스크린 수 100개 이상인 상업영화를 대상으로 감독, 제작자, 작가, 촬영 등 핵심 창작의 여성 인력을 파악하고 여성 주연 영화의 개봉 규모와 수익성을 파악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영진위는 "상업 장편영화 중 여성이 감독한 영화의 편수가 2016년과 2017년에는 소폭 상승했지만 아직 이 수치가 큰 의미가 있다고 보기에는 누적 데이터가 부족하다. 영화산업에 자본의 투입이나 관객 수가 줄어 위기가 올 때면 가장 먼저 큰 영향을 받는 것은 늘 여성 인력이고, 2016년과 2017년만 비교해 보아도 2016년에 비해 2017년은 상업영화 총 편수는 늘었지만 촬영을 제외한 감독, 제작자, 작가 3개 직종 모두에서 여성 참여 수가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보다 장기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한편 2017년도 한국 영화시장 규모는 2조 32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GDP가 3.1% 성장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영화시장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2017년 극장 입장권 매출액은 전년대비 0.8% 증가한 1조 7,566억 원을 기록했고, 관객 수는 2억 1987만 명으로 1.3% 증가했다. 한국영화 총 관객 수는 1억 1390만 명으로(관객점유율 51.8%) 전년대비 2.3% 감소하였고, 외국영화 총 관객 수는 1억 597만 명(관객점유율 48.2%)로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이처럼 규모 확장은 정체된 상황에서, 2017년 작품흥행 양극화는 다소 완화되었고 배급경쟁은 더 심화됐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3개 멀티플렉스 체인극장의 매출점유율은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97%에 달했다.


디지털 온라인 시장은 4,362억 원으로 2016년 대비 5.7% 증가했다. TV VOD의 매출 점유율은 81.2%로 여전히 가장 높으나, 성장세는 5.9%로 둔화되는 추세다. 인터넷 VOD 매출은 10.8% 성장했고, 패키지 매출은 지속 감소 중이다.


한국영화 수출실적은 총 1억 1,879만 달러로 전년대비 17.5% 증가했다. 완성작 수출액은 4073만 달러로 전년대비 7.2% 감소한 반면, 서비스 수출액은 7806만 달러로 완성작 수출액의 2배 가까운 금액을 기록했다. VFX와 DI 부분의 중국 대작 진출이 꾸준히 이어진 영향이다.


또 2017년 극장 개봉한 한국영화 376편 중, 투자 수익성 분석의 조사 대상이 되는 상업영화 83편의 평균 투자수익성은 4.7%를 기록했다. 고예산 영화의 일부 흥행 부진으로 수익성은 다소 낮아졌으나, 중·저예산 영화의 수익률은 0.1%로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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