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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ing]평창올림픽 폐회식, '무용수' 이하늬 논란과 해명

[★NEWSing]평창올림픽 폐회식, '무용수' 이하늬 논란과 해명

발행 :

김현록 기자
배우 이하늬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
배우 이하늬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


배우 이하늬가 지난 25일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한국무용을 선보인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었다.


이하늬는 이날 폐회식 첫 번째 공연 '조화의 빛'에 등장, 조선시대 궁중무용 춘앵무를 선보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아름다운 한복과 어우러진 춤사위에 대한 호평이 나왔지만 가야금 전공자인 이하늬가 한국무용을 추며 폐회식에 등장한 것과 관련한 비판적인 의견도 등장했다.


서울대학교에서 국악을 전공한 이하늬는 4살 때부터 가야금을 연주해 온 배우이자 국악인이다. 2006년 제5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진'에 선발된 그는 2007년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에서 최우수 전통의상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각종 TV 프로그램과 공연에서 한국무용을 선보인 적도 있다.


지난해 10월 평창올림픽 폐회식 무대 공연을 제안받아 3개월간 연습했다는 이하늬는 평창올림픽 폐회식이 끝난 뒤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무대에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기회를 얻어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우리나라 국민들이 모두 다 같이 마음으로 하나로 모아 빛을 발하고, 대한민국이 또 다른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연의 완성도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한편, 한국무용 전공자가 아닌 이하늬가 '무용수'로 전세계의 시선이 쏠린 올림픽 폐회식 무대에 선 데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다. 연예인 특혜를 제기하거나, 개·폐회식 연출자와의 인연을 지적하는 이들도 나왔다. 이하늬는 폐회식 연출을 맡은 장유정 평창올림픽 부감독이 연출한 영화 '부라더'에 출연했고, 송승환 총감독이 만든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에 출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폐막식을 연출한 장유정 부감독은 스타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특혜라니, 결코 사실이 아니다"며 "현장과 현실을 모르시는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미를 대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고민하던 와중에 1분짜리 '춘앵무' 꼭지가 생겼고 양 측면 모두를 따져 이하늬가 적임자라 판단하고 섭외했다며, 5분여 긴 꼭지였다면 물론 전문가를 고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정 부감독은 "한국의 미, 그리고 '춘앵무'가 결합된 방식이었다. 미스코리아 진 출신으로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에서 전통의상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이하늬씨가 그런 면에서 대표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또 한국무용 전공자는 아니지만 어려서부터 국악을 했고 함께 한국무용을 배우기도 했다. 뮤지컬에서 어려운 춤을 소화한 적 있고 다양한 한국 무용을 소화할 수 있는 데다 성실하게 해줄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장유정 감독은 "인연이 있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은 맞지만 폐회식 출연자를 개인이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조직위에 컨펌을 받고 IOC와도 모두 공유한다"며 "캐스팅 과정에서 난항이 많았고, 용기를 내준 이하늬에게 감사하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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