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지섭 손예진 주연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하지만 신작들이 쏟아져 롱런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27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26일 6만 4721명을 동원해 '퍼시픽림: 업라이징'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14일 개봉해 누적관객 188만 8390명. 지난 21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던 '퍼시픽림: 업라이징'은 이날 4만 8323명이 찾아 2위를 기록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현재 추세로는 200만명 돌파는 무난히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작공세가 워낙 거세 손익분기점인 250만명까지 넘으며 장기흥행할 수 있을지는 극장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문화가 있는 날인 28일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레디 플레이어원'과 추창민 감독의 '7년의 밤', 정범식 감독의 '곤지암'이 개봉한다.
27일 오전9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레디 플레이어 원'이 29.1%로 1위, '7년의 밤' 17.5%로 2위,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12.9%로 3위, '곤지암'이 9.2%로 4위다. 신작들의 기세가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레디 플레이어 원'은 2045년을 배경으로 오아시스라는 가상현실 속에 숨겨진 이스터에그를 찾는 모험을 그림 영화. 추억의 게임, 장난감, 애니메이션 등이 대거 등장해 마니아들의 관심이 뜨겁다.
정유정 작가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인 '7년의 밤'은 한순간의 실수로 살인자가 된 남자와 그에게 딸을 잃은 남자의 복수극을 그린 영화. 류승룡과 장동건이 주연을 맡았다. 원작에 대한 관심과 '광해' 추창민 감독, 그리고 배우들의 조합에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곤지암'은 '기담'으로 한국공포영화에 한 획을 그은 정범식 감독이 선보이는 체험 공포. CNN이 선정한 세계7대 무서운 장소인 곤지암 정신병원에 공포 체험을 간 7명에게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사라지다시피 한 한국공포 붐을 다시 조성할지 주목된다.
과연 신작들의 공세 속에서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꾸준한 흥행을 이어갈지, 신작들이 비수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극장가에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