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튼튼이의 모험'의 고봉수 감독이 영화를 배우들과 함께 투자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고봉수 감독은 5일 오후 서울 CGV용산에서 열린 '튼튼이의 모험'(감독 고봉수) 언론시사회에서 영화가 투자가 쉽게 이뤄지지 않아 제작이 어려웠다는 이야기에 "일주일 전까지 투자가 안 됐다"고 말했다.
고 감독은 "다 같이 돈을 모았다. 감독, 배우의 관계가 아니다. 동업 관계다"면서 "잘 되면 다 같이 잘 되는 것이다. 제가 1인 4역까지 했는데, 형편이 안 되어 그랬다. 스태프도 1명 있었고, 스태프 겸 투자자였다"고 털어놨다.
고봉수 감독은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그는 "시나리오가 있긴 했는데, 연출용이라기보다는 투자용이었다. 그래서 배우들에게도 각본을 잊어버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튼튼이의 모험'은 전국체전 예선 2주 전, 존폐위기의 고교 레슬링부에서 벌어지는 땀내나는 녀석들의 고군분투 삽질 코미디다.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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