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기자간담회 행사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나와 관련된 다큐를 마음껏 찍어달라. 자신있다"라고 말했다.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홍형숙 집행위원장, 조명진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이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혹시 도지사와 관련된 다큐가 나온다면, 개인적 사유로 다큐 영화 상영 막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재명 도지사는 "문화 콘텐츠 사업은 굉장히 중요하다. 이 문화 활동의 핵심은 역시 자율성과 창의성에 있다"라며 "만약 이재명에 대한 개인적인 다큐를 찍는다면? 어떻게 하겠냐? 그냥 둬야죠. 뭐 어쩌겠어요"라고 답했다.
이 지사는 "저는 그렇게 믿는다. 그들이 하지 말란다고 안하고, 하란다고 할 사람들이 아니다. 괜히 시끄럽게 만들뿐이지 실제로 효과가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하지만 이런 건 있다. 예를 들면 다큐를 빙자한 판타지 소설을 만들면 어떤가. 현실과 사실 속에서 진실을 찾아가고, 그것을 통해서 관객들 대중들에게 쾌감을 전달하고 우리 사회에 피요한 것을 찾아내는 것이 다큐다. 예를 들면 크리스마스에 주로 활동하는 산타를 추적해서 다큐를 찍는데, 결론이 상습적 야간 주거 침입자로 나오면 어떻겠는가. 그렇게 만든다면 다큐가 아니라 소설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실제 그렇게 되면 어쩌나? 가만히 있을 수 없다. 경찰이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것을 이재명이 한 것 아니냐 하는데 여러분 그거 믿습니까?"라며 "상식적으로(말이 안된다). 그런데 지금 그렇게 했을지 모른다고 보도하고 있다. 소설을 쓰고 있다. 알면서 쓰는 소설은 조작이다.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서 팩트를 기록해서 작품을 만든다면 영광이다. 많이 찾아서 해주세요. 저는 자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10회를 맞이한 DMZ국제다큐영화제는 39개국 142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DMZ국제다큐영화제는 9월 13일 파주 한국영상자료원 옆 야외주차장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메가박스 백석(고양), 메가박스 벨라시타 (고양), 파주아울렛 롯데시네마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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