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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많은 소녀' 전여빈, '부산행' 좀비 연기 배웠다? [☆비하인드]

'죄많은 소녀' 전여빈, '부산행' 좀비 연기 배웠다? [☆비하인드]

발행 :

김미화 기자
배우 전여빈 / 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전여빈 / 사진=김휘선 기자


전여빈은 올해 충무로가 가장 주목하는 배우 중 한 명입니다. 영화 '죄많은 소녀'의 속에서 자신의 죄책감과 싸우는 이 소녀는 올해 한국 나이 서른의 신인 배우입니다. 늦었다면 늦은 데뷔지만, 아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차곡차곡 쌓인 그녀의 삶과 경험이 연기로 녹아났습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죄 많은 소녀'가 공개 된 이후, 전여빈은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습니다. 그녀는 '파수꾼' 이제훈, '한공주'의 천우희를 잇는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올랐습니다.


영화 '죄많은 소녀' 속 전여빈의 연기는 단숨에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영화에 대한 호불호는 갈릴 수 있지만, 전여빈의 연기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습니다.


전여빈 / 사진='죄많은 소녀' 스틸컷
전여빈 / 사진='죄많은 소녀' 스틸컷


'죄많은 소녀'에는 인상적인 장면이 많이 등장합니다. 영화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에 똑같이 등장하는 수화 장면을 비롯해, 강렬한 씬들이 많습니다. 특히 눈을 끈 것은 전여빈이 영화 속에서 휘발유를 마시고 자살을 시도하는 장면입니다. 사람들의 시선만으로도 상처 받는 고등학생 소녀, 자신의 죄책감을 부정하고 그로 인해 힘들어하던 소녀의 극단적 선택. 전여빈은 영화 속 영희의 모습을 자신의 몸으로 오롯이 표현해 냈습니다. 화면 속 롱테이크로 담긴 장면을 보노라면 '어떻게 저렇게 연기 했을까' 감탄이 나옵니다. 경험도 해보지 못한 일을 저렇게 자세하게, 손끝 하나 떨림 하나까지 표현해 내다니.


전여빈 / 사진='죄많은 소녀' 스틸컷
전여빈 / 사진='죄많은 소녀' 스틸컷


이같은 연기는 즉흥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준비해서 익힌 전여빈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전여빈은 그 한 장면 속 몸의 표현 위해서 '곡성'과 '부산행' 등에서 좀비 연기를 지도했던 전문가를 직접 찾아가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후 전여빈은 약 두 달 동안 연습실을 찾아서 몸을 쓰는 훈련을 받았습니다.


전여빈 / 사진='죄많은 소녀' 스틸컷
전여빈 / 사진='죄많은 소녀' 스틸컷


전여빈은 스타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감정 극화됐을 때의 몸의 움직임을 다 연습해놨다. 그렇게 만들었다. 몸의 힘과 감정의 힘이 결부되니까 터져버렸다"라고 말했습니다. 촬영 당시 교복을 몇 번이나 갈아 입고 찍으면서도 지치는 줄 몰랐지만, 다음날 온 몸에 통증이 왔다고요.


배우 전여빈 / 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전여빈 / 사진=김휘선 기자


단 한 장면을 위해 두 달이 넘는 시간 훈련을 받고, 그렇게 모두 맞춰진 몸의 연기에 감정을 입히는 전여빈의 노력이 있었기에 그렇게 인상적인 장면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기대되고 주목하게 되는 배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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