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엑소의 레이가 영화배우 장이싱(장이씽)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관객들을 만났다.
레이는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아일랜드' 무대인사를 진행했다. 레이는 왕쉰 그리고 황보 감독과 무대에 올랐다.
레이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장이싱 이란 본명으로 참석했다.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 '아일랜드'가 초청돼 개막식 레드카펫에 아이돌이 아닌 배우로 섰다. 지난 4일 진행된 영화제 레드카펫에서도 "장이씽"을 연호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가득했다.
이날 무대인사도 장이싱을 보고싶어하는 팬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었다. 태풍으로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었지만 지난 4일 오후부터 그를 보고 싶어하는 팬들이 기다렸다. 이에 무대인사를 위해 레이가 등장하자 팬들은 영화의전당이 떠나갈듯이 환호를 질렀다. 레이도 기쁜듯이 미소로 화답했다.
이날 왕쉰, 황보 감독이 중국어 통역을 통해 이야기한 것과 달리 레이는 한국어로 인사하고 질문에 답했다. 그는 왕쉰에게 중국어로 통역해 질문을 대신하기도 했다.

레이는 "안녕하세요, 여러분"이라고 인사하며 "이렇게 와서 기분이 너무 좋고요. 이렇게 한국에 오랜만에 와서 반가워요"라고 말했다.
또 레이는 "영화를 촬영했다. 감독님과 선배들이 많이 알려주셔서 많은 것을 배웠다.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영화 촬영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얼굴을 더럽게.. 아니 (분장으로) 지저분하게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레이는 "그래서 촬영 중 거울을 안봤다"라며 "집에서는 저의 지저분한 얼굴을 많이 봤지만, 밖에서는 처음이다. 촬영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좋은 감독님과 선배들과 함께 해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 개막해 열흘간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선 전세계 79개국 323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지난해보다 20여편 늘어났다. 월드프리미어 작품이 115편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태풍 콩레이의 북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해운대 해변에 마련됐던 비프 빌리지는 철거됐고, 해변에서 진행 예정이던 야외 행사는 영화의 전당으로 장소가 변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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