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수 감독이 '아수라' 이후 낭만 주먹 시대를 영화로 만든다.
24일 영화계에 따르면 김성수 감독은 최근 '장군의 아들' '야인시대'로 잘 알려진 김두한과 시라소니, 이정재, 유지광, 임화수 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준비 중이다. 가제로 '사나이' 1,2부작으로 기획하고 있다. 현재 초고가 나온 상태다.
김성수 감독은 2016년 '아수라'를 선보인 뒤 그간 꾸준히 차기작을 준비해왔다. 당초 올 초 정우성 등 '아수라' 출연진과 류준열 등과 함께 신작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배우들도 출연을 합의한 상태였다. 하지만 김성수 감독은 시나리오 완성도가 부족하다며 돌연 기획을 엎고 새로운 작품을 모색해왔다.
김성수 감독이 새롭게 준비 중인 '사나이' 1,2부작은 상당한 화제를 모을 것 같다. 일제 강점기 소위 '낭만 주먹 시대'라 불리던 주먹 세계와 한국전쟁 이후 자유당 정권 시절까지 아우르는 대서사시가 될 예정이다. 방대한 이야기에 등장인물들이 많아 1, 2부작으로 나눠서 준비하고 있다. '신과 함께'처럼 1,2부를 동시에 찍는 걸 고려하고 있다.
김성수 감독은 '아수라'가 259만명 흥행에 그쳤지만 열혈팬덤인 아수리언을 탄생시켜며 마니아적인 인기를 누렸다. 그런 김성수 감독이 '아수라'를 같이 한 사나이 픽쳐스와 준비 중인 만큼,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사나이' 1,2부작은 시나리오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거친 뒤 내년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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