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주간 생생한 영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2월 24일(현지시각 기준) 열린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그린북'이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그린북'은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조연상 마허샬라 알리, 각본상을 수상하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남우주연상을 받은 라미 말렉을 비롯해 편집상, 음향효과상, 음향편집상 등 최다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로마'는 아카데미 감독상 외국어 영화상 촬영상을 받았다. 아카데미가 감독상과 외국어영화상을 한 작품에게 준 것은 이번이 최초다. 히어로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로 오른 '블랙팬서'도 미술상, 의상상, 음악상 등 3관왕에 올랐다. 여우주연상은 '더 페이버릿 : 여왕의 여자' 올리비아 콜맨이 수상했다. 주제가 상은 '스타 이즈 본'의 'Shallow'에게 돌아갔다.

○…영화 '칠곡가시나들'이 CGV와 메가박스에 보이콧을 선언했다. 개봉을 앞둔 지난 2월 25일 '칠곡가시나들'의 김재환 감독이 CGV상영을 보이콧 했다. 김재환 감독에 따르면 지난 2월 22일 CGV는 '칠곡가시나들' 측에 스크린 운용계획을 통보했다. 이에 따르면 CGV는 '칠곡가시나'들에 8개 스크린을 퐁당퐁당 상영할 것이며, 개봉일 실적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꾸겠다고 전달했다. 현재 전국 159개 영화관에 1182개의 관을 가지고 있는 CGV의 이 같은 정책에 '칠곡가시나들' 측은 결국 보이콧에 나섰다. 이어 '칠곡가시나'들은 메가박스에도 보이콧을 선언했고, 롯데시네마에서만 단독 개봉하게 됐다.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이 북미에서도 흥행 순항 중이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극한직업'은 2월 25일(현지시각 기준) 박스오피스 120만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북미 개봉 한국어영화 순위 9위에 등극했다. 그 동안 미국에서 개봉한 한국 천만 영화들의 흥행 기록을 볼 때, 코미디 영화는 현지인들에게 문화적, 언어적인 장벽으로 인해 타 장르에 비해 한국 대비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약세를 보여 왔었다. 그러나 영화 '극한직업'은 이러한 장르의 한계를 극복, 박스오피스 100만 달러 돌파라는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는 측면에서 미국 내에서도 이목을 끌고 있다. 역대 북미 개봉 한국어 영화 순위 1위는 '명량'으로 258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2위는 '국제시장'(230만 달러), 3위는 '괴물'(220만 달러)이다. '극한직업'은 '택시운전사'(121만 달러)에 이어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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