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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낭보 전할까..칸 영화제, 오늘(14일) 개막①

봉준호 감독, 낭보 전할까..칸 영화제, 오늘(14일) 개막①

발행 :

김미화 기자

[★리포트]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 / 사진=AFPBBNews뉴스1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 / 사진=AFPBBNews뉴스1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가 전세계인들의 관심 속에서 막을 올린다.


14일(이하 현지시각 기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작은 짐 자무쉬 감독의 좀비 영화 '더 데드 돈트 다이'가 선정 됐다.


12일간 열리는 전세계 영화 축제에 세계인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어느 영화에 황금종려상의 영광이 돌아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올해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기생충'(Parasite)이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2017년 넷플릭스 '옥자'에 이어 두 번째로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황금 종려상을 놓고 겨루게 됐다.


봉준호 감독 / 사진=스타뉴스
봉준호 감독 / 사진=스타뉴스


◆ '기생충', 황금종려상 도전..봉준호 감독 낭보 전할까


봉준호 감독은 칸 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봉 감독은 2006년 영화 '괴물'이 제59회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며 칸영화제와 첫 인연을 맺었다. 당시 칸영화제에서 기립박수를 받으며 큰 호평을 얻으며 천만 흥행의 불씨를 지폈다. 2008년에는 레오 까락스, 미셸 공드리와 함께 연출한 옴니버스 프로젝트 '도쿄!'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2009년 제 62회 칸영화제에는 '마더'가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돼 또한 3번째 칸영화제와 인연을 이어갔다.


이어 '옥자'로 2017년 메인 섹션인 경쟁부문에 진출했고, 올해 '기생충'으로 두 번째로 칸 경쟁 부문 초청작에 이름을 올렸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언제나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영화적 재미와 함께 현실을 돌아보게 만드는 봉준호 감독이 '옥자'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그의 페르소나라고 불리는 배우 송강호와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에 이어 '기생충'까지 네 번째로 함께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은다.


특히 올해 영화제 심사위원은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가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감독 출신 심사위원들이 많다. 이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황금종려상 수상 여부에도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스타뉴스
/사진=스타뉴스


◆ 6년 연속 칸의 '미드나잇' 달구는 韓영화..'악인전' 향한 관심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가 주연을 맡은 '악인전'(감독 이원태)는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악인전'은 지난 2014년 '표적', 2015년 '오피스', 2016년 '부산행', 2017년 '악녀',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2018년 '공작'에 이어 6년 연속 이 부문에 초청 받게 됐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마동석 분)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김무열 분),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살인마 K(김성규 분)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조직 보스와 형사가 함께 연쇄살인마를 쫓는 신선한 설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악인전'은 개봉 전 해외 104개국 선판매되는 등 관심받았다.


마동석은 지난 2016년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이 이 부문에 초청받은지 3년 만에 다시 한번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 받게 됐다. 당시 마동석은 촬영 스케줄로 인해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지 못했기에, 올해 처음으로 칸 영화제에 참석하게 됐다.


'부산행', '신과 함께' 시리즈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로 아시아 국가에서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신한류의 중심에 선 마동석이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사진='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포스터
/사진='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포스터


◆ '칸 장학생', 거장 감독들 대거 참석..볼거리 화려


올해 칸 영화제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포함해 총 21개의 작품이 경쟁 부문에 초청 받았다. 짐 자무쉬의 '더 데드 돈트 다이',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페인 앤 글로리', 마르코 벨로치오 '더 트레이터', 디아오 이난 '더 와일드 구스 레이크',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형제의 '영 아메드', 아나드데스플레친 감독의 'Oh Mercy!', 마티 디옵의 'ATLANTIQUE', 자비에 돌란의 '마티에서&막심', 예시카 하우스너 '리틀 조', 켄 로치 '쏘리 위 미스드 유', 라지 리 '레미제라블', 테렌스 맬릭 '어 히든 라이프' 엘리아 술레이만 '잇 머스트 비 헤븐', 아이라 잭스 '프랭키', 코넬리우 포룸보이우 '더 휘슬러', 클레버 멘도나 필호&줄리아노 도넬레스 'BACURAU', 셀린 시암마 'PORTRAIT DE LA JEUNE FILLE EN FEU', 쥐스틴 트리에 'SIBYL'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압델라티프 케시시 감독의 '메크툽, 마이 러브 : 칸토 우노'가 칸 영화제 경쟁 부분에 추가로 진출했다.


무엇보다 올해는 '칸 장학생'이라고 불릴만큼 칸 영화제의 사랑을 받는 감독들의 이름이 돋보인다.


켄 로치('나, 다니엘 블레이크',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와 다르덴 형제('로제타', '더 차일드')는 각각 두차례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테렌스 멜릭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그리고 압델라티프 케시시는 각각 '트리 오브 라이프'와 '펄프 픽션', '가장 따뜻한 색, 블루'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이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은 감독들이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인 경우는 많지 않다. 과연 수상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지, 봉준호 감독은 칸에서 수상의 낭보를 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14일 개막, 12일간의 축제를 진행한 뒤25일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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