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으로 한국을 찾은 할리우드 배우 제이크 질렌할이 영화 '옥자'에서 호흡을 맞춘 봉준호 감독을 좋아하는 친구이자 존경하는 감독이라고 밝혔다.
제이크 질렌할은 1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감독 존 왓츠) 내한 기자회견에 톰 홀랜드와 같이 참석했다. 두 사람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홍보를 위해 내한했다.
주최측은 톰 홀랜드는 한국을 이번이 세 번째, 제이크 질렌할은 첫 방문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제이크 질렌할은 "공식 내한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한국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찍기 위해 찾은 적이 있다. 한국과 한국사람들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제이크 질렌할은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 동물학자로 출연해 한국에서 촬영을 진행했었다.
제이크 질렌할은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바빠서 내 전화를 안 받는다. 농담이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봉 감독과는 '옥자' 작업 전부터 친분이 있었다. 좋아하는 친구이자 존경하는 감독"이라며 "내한 전에 봉 감독에게 전화로 한국에 가니 소개할 만한 곳이 있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이메일로 답변을 줬다"고 설명했다.
제이크 질렌할은 "봉준호 감독이 소개한 음식점에서 어제 톰 홀랜드와 식사를 같이 했다"며 "'옥자'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같이 국제적인 스태프와 같이 작업했다. 한국 스태프와 작업을 같이 했는데 정말 재능이 넘쳤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문화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나 뿐만 아니라 한국을 방문한 배우들이 똑같이 느끼는 부분"이라며 "그래서 한국을 정말 사랑한다. 홍보를 위해 한국에 왔든, 영화를 찍으러 왔든, 개인적으로 오든, 반가워해주는 한국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 미스테리오로 출연한 제이크 질렌할은 "이렇게 쫄쫄이 스판덱스 옷을 입고 헬멧을 쓰고 연기하는 게 즐거울 줄 몰랐다. 어쩌면 꿈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크 질렌할은 "미스테리오가 원작에선 빌런이지만 영화에선 스파이더맨과 같은 팀을 이룬다는 게 매력적이었다"며 "또 제안을 받았을 때 중요한 건 타이밍이다. 연기를 재밌게 해보고 싶다고 생각할 때쯤 제안을 받았다. 과거 배역과 비슷한 것들이 있고 그렇게 쌓인 것들로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7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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