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정 "5년만의 컴백..연기할 수 있는것 자체가 소중해"[인터뷰②]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반민정을 만났다. 영화 '대전블루스'(감독 박철웅) 인터뷰를 위해 만난 반민정은 작품으로 인터뷰 하는 것이 오랜만이라고 말했다.

'대전블루스'는 죽음을 앞둔 환자들이 마지막으로 머무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드라마. 연극 '동치미'로 유명한 김용을 작가의 희곡 '손님'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호스피스 병동에 근무 중인 정신과 전문의와 말기 암 환자들, 그들의 가족 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반민정은 영화 속에서 호스피스 병동 강 박사 역할을 맡아 영화를 이끈다. 2015년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생긴 조덕제와의 법적 공방 이후 5년여 만에 다시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반민정을 직접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와, 스크린으로 돌아온 소감에 대해 들었다.

-오랜만에 연기하며, 배우로서 해방감이나 감정의 해소도 느꼈을 것 같다.

▶복잡한 감정 표현을 해야하는 역할이라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소중했다. 다양한 감정 표현이 나오는데, 감독님이 극한으로 끌어내셨다. 몸은 힘들지만 감정의 해방감을 느꼈다.

-영화 출연을 계기로 뇌종양협회 홍보대사를 맡게 됐다.

▶ 이렇게 의미 있는 일을 하게 돼 기쁘다. 제가 받은 만큼 저도 더 베풀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더불어 뇌종양협회에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관심과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배우들과 호흡은 어땠나.

▶ 너무 좋았다. 지금도 계속 만난다. 처음에 어떻게 저를 대할까 걱정도 했다. 안 그러려고 노력했는데도 트라우마가 있었다. 잘못된 사실을 알고 오해나 편견 가지지 않을까, 차라리 대놓고 이야기하면 내가 말할 텐데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배우나 스태프 모두 따뜻하게 맞아줬고. 촬영 현장이 너무 따뜻했다. 빈말이 아니라 진짜 가족 같은 분위기였고 촬영 끝나고도 함께 모였다. 너무 감사했다.

인터뷰 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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