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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 감독 "채드윅 보스만, 투병 몰랐다..병 숨기고 작업"

'블랙팬서' 감독 "채드윅 보스만, 투병 몰랐다..병 숨기고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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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기자
영화 '블랙 팬서'를 연출한 라이언 쿠글러 감독(왼쪽), 故 채드윅 보스만 /AFPBBNews=뉴스1
영화 '블랙 팬서'를 연출한 라이언 쿠글러 감독(왼쪽), 故 채드윅 보스만 /AFPBBNews=뉴스1

영화 '블랙팬서'를 연출한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추모사를 통해 채드윅 보스만을 애도했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3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 등 다수 언론을 통해 채드윅 보스만을 향한 장문의 추모사를 공개했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채드윅 보스만의 질병에 대해 알지 못했다. 채드윅 보스만 가족이 부고를 발표한 후 그가 지병을 앓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채드윅 보스만은 믿음과 자부심을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에 동료들에게 지병을 숨기고 작업을 해왔다. 그는 아름다운 삶을 살았으며 훌륭한 예술을 만들었다. 그는 서사시 같은 불꽃놀이를 선보였다. 나는 내 생이 끝날 때까지 그의 불꽃을 이야기할 것이다. 그가 우리에게 남긴 흔적은 믿기 힘들 정도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한 해 동안 나는 채드윅 보스만이 말할 대사들을 상상하고 '블랙팬서 2' 대본을 썼다. 다시는 모니터를 통해 채드윅 보스만의 클로즈업을 볼 수도, 그에게 다가가서 다른 테이크를 요청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이렇게 슬펐던 적이 없다. 우리가 더 이상 영상통화나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는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으니 더욱 고통스럽다. 뿐만 아니라 채드윅 보스만은 우리 가족을 위해 채식주의 요리법 등을 알려주기도 했다. 투병 중에도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확인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채드윅 보스만은 지난 28일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3세.


채드윅 보스만의 유족 측은 그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채드윅 보스만의 사망을 알리게 된 것은 큰 슬픔이다. 그는 2016년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았고, 이어 3기로 진행되며 지난 4년 동안 대장암과 싸워왔다. 또한 모든 것을 인내하며 수많은 수술을 하고, 화학요법을 진행하며 영화를 촬영했다"라고 했다.


이어 "채드윅 보스만이 '블랙팬서'에서 티찰라를 연기했던 것은 큰 영광이었다. 그는 집에서 아내와 가족들의 옆에서 눈을 감았다. 그를 향한 사랑과 기도에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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