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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의 여름밤'·'69세', 힘든 시국 속 의미있는 행보 [★날선무비]

'남매의 여름밤'·'69세', 힘든 시국 속 의미있는 행보 [★날선무비]

발행 :

김미화 기자
/사진='69세', '남매의 여름밤' 포스터
/사진='69세', '남매의 여름밤' 포스터


영화 '남매의 여름밤'(감독 윤단비)과 '69세'(감독 임선애)가 힘든 시국 속 의미 있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남매의 여름밤'은 여름 방학 동안 아빠와 함께, 할아버지 집에서 지내게 된 남매 옥주와 동주가 겪는 가족의 이야기다.


남매의 여름밤'은 부산국제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 초청을 받은 뒤 수상했고, 호평이 이어 속 1만 관객을 돌파했다. 특히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영화에 대한 진심 가득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남매의 여름밤'은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와 밴쿠버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해외 영화제 초청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펄락 부문은 스페인에서 아직 개봉하지 않은 올해의 가장 뛰어난 장편 영화를 상영하는 섹션으로 다른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작품만을 소개한다. 지난해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비롯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셀린 시아마 감독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등이 초청 된 펄락 부문에 '남매의 여름밤'이 가게 된 것이다.


'남매의 여름밤'은 9월24일부터 10월7일까지 진행되는 제39회 밴쿠버국제영화제 게이트웨이 섹션에 초청 받았다. 이는 동아시아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작품들을 상영하는 부문으로, 지금까지 이 부문에 초청된 한국영화로는 홍상수 감독의 '풀잎들', 이창동 감독의 '버닝', 이종언 감독의 '생일' 등이 있다.


'남매의 여름밤'은 지난 20일 한국에서 개봉, 어려운 시국에서도 1만 명 이상의 관객과 소통하고, 해외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는 등 힘든 한국 영화계에서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영화 '69세' 역시 영화 만큼 의미 있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영화 '69세'는 비극적인 상황에 처한 69세 효정(예수정 분)이 부당함을 참지 않고 햇빛으로 걸어나가 참으로 살아가는 결심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어느 한국 영화에서도 한 번도 다루지 않았던 장년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으로서, 노인으로서, 사회에서 약자가 감내해야 할 시선과 편견에 대한 화두를 던져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69세'는 개봉 직후 특정 세력들의 평점 테러를 받았다. 한 커뮤니티에서 일명 페미영화라고 '좌표'를 찍고 와서 영화에 1점 별점을 준 것이다. 이에 영화의 평점이 개봉 직후 2점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69세'의 진정성을 응원하는 관객들의 응원의 목소리가 평점 테러에 맞서는 등 영화는 관객과 소통했다.


또 '69세'는 영화제에 소개되면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69세'는 6월 열린 제22회 타이베이영화제 Future Lights 섹션에 소개되어 호평을 이끌었다. 9월 10일 국 청두시에서 개최되는 중국 내 유일한 첫 번째 여성영화제인 제4회 더 원 국제 여성영화제(The ONE International Women’s Film Festival) New Poduction 2019-2020 Tomorrowland 섹션에도 초청됐고 10월 1일 개막하는 이스라엘 최초의 국제영화제이면서 대표적인 영화제인 이스라엘 하이파 국제영화제(Haif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International Panorama 섹션에 초청 받았다. 뿐만 아니라 '69세'는 11월 20일 개최되는 터키 International Crime and Punishment Film Festival에도 초청됐다.


'69세'를 연출한 임선애 감독은 개막을 앞둔 서울국제여성영화제(SIWFF)에서 수여하는 박남옥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영화제 측은 "나이 든 여성이 경험한 성폭력을 다뤘다는 의미에서 큰 지지를 보내고 싶다. 영화는 사건의 인과관계를 파헤치는 과도한 지나침에 의존하기보다는 노인 여성이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려는 시간이 오롯이 담겨있다"라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영화계가 힘든 시기에도 의미 있는 영화로 관객을 만나며 묵묵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윤단비 감독, 임선애 감독과 작품에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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