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영화 '도망친 여자'가 루마니아에서 열린 제16회 부쿠레슈티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폐막한 제16회 부쿠레슈티 국제영화제에서 '도망친 여자'가 각본상을 받았다. 수상은 김용호 주 루마니아 한국대사가 대신 했다. 올해 부쿠레슈티 국제영화제에는 '도망친 여자'와 남연우 감독의 '초미의 관심사' 두 편이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도망친 여자'는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영화이자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 없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약속과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를 만나게 되는 여자 감희(김민희)를 따라가는 작품으로 김민희,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등이 출연했다.
앞서 지난 2월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인 은곰상을 수상했다.
'도망친 여자'는 제58회 뉴욕영화제, 제69회 만하임-하이델베르크국제영화제, 제21회 도쿄필름엑스 등 전세계 유수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을 받고 있다.
한국에선 9일 기자사시회를 통해 첫 공개된다. 이번에도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등 배우들은 모습을 드러내진 않는다.
'도망친 여자'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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