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축소 개막한다.
2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린다. 개막식 및 폐막식 없이 영화 상영 위주로 진행된다. 올해 초청작은 68개국 192편이지만, 예년보다 100여편 줄어든 규모로 매 작품 단 1회씩 상영하며 관객은 상영관 전체 좌석의 25%만 받는다. 또한 관객들이 모일 수 있는 야외무대 인사, 오픈토크 등 부대행사를 모두 열지 않는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칠충주: 홍콩 이야기'가 선정됐다. '칠충주: 홍콩 이야기'는 홍금보, 허안화, 담가명, 토니 조, 원화평, 임영동, 서극 감독 함께 한 작품으로 1950년대부터 근 미래까지의 시간을 배경으로 홍콩에 대한 모습을 그렸다.

이날 오후 8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작 '칠충주: 홍콩 이야기'가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작 상영에 앞서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일본의 구로사와 기요시, 고레에다 히로카즈, 중국의 지아장커 감독 등 아시아영화인들의 응원 영상도 공개된다.
폐막작은 타무라 코타로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다. 2003년 이누도 잇신 감독이 만든 영화를 애니메이션화 했다.
올해 영화제를 개최하지 못한 칸국제영화제의 선정작 56편 중 23편을 비롯해 베를린 영화제와 베네치아 영화제 등 세계 주요 영화제의 초청작, 수상작들을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대거 만날 수 있다.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는 취소했지만 국내 영화감독, 배우의 관객과의 대화(GV)는 일부 소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선정 작품 192편 중 140여편의 감독과 배우들이 게스트 만남 행사에 참여한다. 한국 작품은 오프라인으로, 해외 작품은 온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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