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독립영화제2020이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간 영화 축제를 시작했다.
서울독립영화제2020은 코로나19 재확산을 고려해 오프라인 개최 축소 후 개막식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이날 개막식은 올해 1월 별세한 고 이강길 감독 추모 영상으로 그를 기리며 시작됐다.
17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개막식 사회를 맞고 있는 권해효와 류시현은 "어제와 다른 세계"라는 영화제 슬로건 등 서울독립영화제 정신을 물 흐르듯 소개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 놓인 독립영화계를 위해 KB국민은행과 한국독립영화협회 업무 협약도 이뤄졌다.
개막선언에 이어 9일 동안 관객과 만날 108편의 상영작이 소개됐다. 최다 공모 편수 기록을 경신한 총 1433편 중 본편 단편경쟁 26편, 본선 장편경쟁 12편, 새로운선택 22편, 페스티벌 초이스 38편, 아카이브전 5편, 특별상영 4편, 개막작 '기적'까지 108편의 작품이 이번 영화제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해외 초청 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중단됐다.
3년차를 맞이한 '배우 프로젝트-60초 독백 페스티벌' 프로젝트는 기획자이자 주관 배우인 권해효가 직접 설명했다. '배우 프로젝트'는 1300여명의 예심 지원자 중 24명의 배우가 예심을 통해 선정돼 11월 30일 60초 독백 연기를 선보이고 수상자를 가릴 예정이다.
올해로 4년째 서울독립영화제를 이끌고 있는 김동현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 선례에 폐를 끼치지 않도록 가능한 가장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말로 거리두기 2단계 속 영화제 개최에 대한 불안을 상쇄시키고, 단계별로 대응을 통해 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김 집행위원장은 개막작인 민병훈 감독의 신작 '기적'을 소개했다. 상영 전 민병훈 감독과 서장원, 박지연이 무대에 올라 소감을 밝혔다.
서울독립영화제2020은 12월4일까지 9일간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상설 5개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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