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유명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이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16일 더 모스코 타임스는 올리버 스톤 감독이 러시아에서 스푸트니크 V 백신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최근 18세부터 60세 사이의 고위험 보건근로자, 교육자 등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스푸트니크 V 백신이 사망률이 높은 60세 이상의 환자들에게 해로울 수도 있다고 경고했지만 74살의 고령인 올리버 스톤 감독이 백신을 접종한 것이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기후변화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러시아 원전을 둘러보기 위해 방문해서 가서 백신을 맞았으며, 두 번째 촬영을 위해 러시아를 다시 찾아 2차 접종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1차 접종 후 약 3주 뒤 2차 접종해야 면역력이 생긴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러시아 국영방송국 채널1과의 인터뷰를 통해 "며칠 전 백신을 맞았다. 아직 결과는 모르지만 러시아 백신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스푸트니크 V는 러시아 정부가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공식 승인한 백신으로 일반적인 백신 개발이 임상시험 3상 후 승인받는 것과 달리 2상 후 승인을 받아 안정성에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러시아는 공식 승인 뒤 3상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스푸트니크 V 백신의 면역 효과가 90%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70만 명 발생했으며 약 4만 7500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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