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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 "'정인이 사건', 매일 속상..울림 큰 '고백'으로 바뀌길" [인터뷰②]

박하선 "'정인이 사건', 매일 속상..울림 큰 '고백'으로 바뀌길" [인터뷰②]

발행 :

강민경 기자
박하선 /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박하선 /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배우 박하선(34)이 영화 '고백' 개봉과 맞물린 '정인이 사건'에 대해 이야기 했다.


박하선은 15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고백'(감독 서은영)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고백'은 7일간 국민 성금 천원씩 1억 원을 요구하는 전대미문의 유괴사건이 일어난 날 사라진 아이, 그 아이를 학대한 부모에게 분노한 사회복지사, 사회복지사를 의심하는 경찰, 나타난 아이의 용기 있는 고백을 그린 범죄 드라마.


박하선은 극중 오순 역을 맡았다. 오순은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았던 아픔을 딛고 아동복지사가 되어 학대아동을 돕는다.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는 성격으로 학대 부모들과 자주 트러블을 일으키는 인물이다.


최근 '정인이 사건' 등을 통해 아동 학대에 대한 문제 의식이 다시 한 번 대두됐다. '고백'은 '도가니', '미쓰백' 등의 영화들에 이어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며 뜨거운 지지를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하선 /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박하선 /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이날 박하선은 "무거운 마음이긴 하지만,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하면 주변에서 '조금이나마 환기시키고 도움되는 게 아니냐'고 해주셔서 감사했다. 그렇지만 매일 지금도 (사건이) 터지고 있다. 또 무기력해진다. 저희 영화가 '도가니', '미쓰백'처럼 잘 되서 바뀔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작품이 가진 메시지의 울림이 컸던 영화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저보다는 관객분들이 좋은 마음으로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극장에 오시기 힘들다면, 요즘에는 볼 수 있는 방법이 많으니까 꼭 한 번 많이 봐주셨으면 한다. 영화가 아니어도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 같다. '정인이 사건' 때문에 매일 매일 이슈가 되고, 더 기사가 나오는 건가 싶다. 아니면 원래도 있었는데 이제서야 관심이 가져서 나오는건지, 매일 매일 속상하더라"고 덧붙였다.


박하선은 "저는 아직 (아이를) 한 번도 때리지 않았다. 아무리 화가 나도 때리고 싶지 않다. 어디 때릴 때가 있나. 제 딸은 5살이다. 미운 네살이라는 말이 있는데 아무리 난리를 쳐도 밉지는 않더라. 정말 그런 분들 보면 문제가 있는지, 상담을 받게 하든지 치료를 받게 해야할 제도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고백'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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