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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라인' 음문석, 안방→스크린까지 접수.."가족은 나의 힘" [★FULL인터뷰]

'파이프라인' 음문석, 안방→스크린까지 접수.."가족은 나의 힘" [★FULL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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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영화 '파이프라인'(감독 유하)의 배우 음문석이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리틀빅픽처스 2021.05.2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영화 '파이프라인'(감독 유하)의 배우 음문석이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리틀빅픽처스 2021.05.2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지난해 SBS 드라마 '열혈사제'로 신인상을 받으며 대세가된 배우 음문석(39)이 스크린으로 온다. 음문석은 유하 감독의 신작 영화 '파이프라인'으로 스크린 첫 주연을 맡아 관객을 만나게 됐다.


'파이프라인'은 대한민국 땅 아래 숨겨진 수천억의 기름을 훔쳐 인생 역전을 꿈꾸는 여섯 명의 도유꾼, 그들이 펼치는 막장 팀플레이를 그린 범죄 오락 영화로 국내 최초 도유 범죄를 다룬다. 음문석은 '파이프라인'에서 용접공 접새 역할을 맡았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강남1970' 등을 연출한 유하 감독은 서인국을 앞세워 기름 도둑들의 케미를 그려내는 케이퍼 무비를 완성 시켰다.


'열혈사제'에서 코믹 캐릭터로 남다른 연기를 선보였던 음문석은 '파이프라인'에서도 코믹한 캐릭터를 맡아 영화에 활력을 더한다. 음문석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특유의 색깔이 인상적이다.


음문석과 화상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첫 주연을 맡은 영화가 개봉했다.


▶ 영화에서 이렇게 큰 롤은 처음이다. 무대 인사도 처음이고, 제 얼굴이 그렇게 크게 나오는 것도 처음이다. 큰 화면으로 저를 보니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일단 주연이라는 것을 떠나 유하 감독님의 작품은 지나가는 행인 역할을 주셨더라도 했을것이다. 이번에도 주인공이라는 생각은 안하고 내가 '파이프라인' 안에서 어떤 것을 해야 하나. 접새 캐릭터가 무엇을 해야할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다.


가수로 데뷔 해 긴 무명을 거쳐, 상업영화 주연이 됐다. 감회가 남다를것 같다.


▶ 저는 오히려 제 생각보다 시간이 덜 걸린 것 같다. 무엇이든지 최소 10년 이상은 해야되지 않나. 하하. 기분이 제일 이상한 것은 극장에 제 얼굴이 크게 포스터로 걸려있어서 심장이 두근댄다. 그래서 시사회 때 보여주고 싶어서 저희 아버지를 극장에 모셨다. 아버지 뿐 아니라 어머니 누나 매형에게 다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고 행복하더라.


영화 '파이프라인'(감독 유하)의 배우 음문석이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리틀빅픽처스 2021.05.2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영화 '파이프라인'(감독 유하)의 배우 음문석이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리틀빅픽처스 2021.05.2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본인은 충청남도 출신인데 극장 경상도 사투리로 연기한다. 실제로 경상도 출신인 서인국이 보는 가운데 사투리 연기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나.


▶ 너무 좋았다. (서)인국이도 그렇고 태항호라는 친구와 지대한 선배님도 경상도 출신이다. 이들 앞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 보다는, 옆에서 나의 사투리를 보고 검열 해 줄 수 있는 동료가 있다는 것이 든든했다. 그래서 중간에 연기하며 많이 물어보기도 했다. 그리고 촬영 전에 인국이가 시간을 내줘서 경상도 사투리 레슨도 받았다. 너무 고마웠다.


서인국과 케미는 어땠나. 개인적으로도 많이 친해졌다고.


▶인국이랑은, 너무 친하다. 그리고 연기하면서 제가 진짜 많이 배웠다. 철저하게 캐릭터 준비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준비하더라. 인국이랑 연기하며 '우리가 왜 여기에 있고 이런 말을 할까'라고 대화 하면서 연기에 대한 심도있는 고민 많이 했다. 가볍게 찍을 수 있는 영화지만 이 속에서 우리 갈등 찾아보자 하면서 고민했다. 동생이라기보다는 동료, 친구 같았다.


어느 작품에서든 독보적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힘든 시절도 있었을 텐데, 지금껏 버티게 한 원동력은 무엇인가.


▶제 힘의 원천은 가족이다. 요즘 계속 생각한다. 제가 오래 무명으로 있으면서 버티고 버티고 하면서 지금은 내가 내 가족을 잘 챙길 수 있어서 행복하다. 부모님께 용돈을 드릴수도 있는 것도 행복하다. 힘들 때,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가족을 생각했다. 배터리가 없다가도 아버지와 어머니, 누나를 생각하고 목소리를 들으면 100%가 됐다. 가족들은 제가 고생하는 걸 아니까 집안에 힘든 일이 있더라도 저에게 말씀을 안 하셨다. 저는 항상 나중에서야 알게 됐다. 그 자체가 저에게는 지지이고 힘이다.


영화 '파이프라인'(감독 유하)의 배우 음문석이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리틀빅픽처스 2021.05.2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영화 '파이프라인'(감독 유하)의 배우 음문석이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리틀빅픽처스 2021.05.2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가족의 사랑으로, 자신의 가정을 꾸리기 위해 결혼 생각도 있나.

▶지금은 결혼 이런건 생각 없다. 그래도 며칠 전 친구와 통화하다가 '지금은 생각 없지만, 눈에 확 들어오는 누군가 생기면 바로 결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지금은 결혼해야지 하는 생각보다 제가 하는 일 충실하게 잘 하고, 저희 가족 잘 챙기는 것만 중점을 두고 있다.


특별히 코미디 연기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나. 자신에게 영행을 준 작품은?


▶예전에 혼자 극장 가서 영화 '소림축구'를 봤다. 그때는 연기 본격적으로 하기 전인데 '이렇게 연기 한번 하고 싶다. 너무 재밌다'는 생각을 했다. 저한테 큰 영향을 줬다. 연기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한 것 같다.


스케줄이 없을 때도 항상 바쁘게 지낸다고 하는데, 요즘은 무엇을 하나.


▶황치열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단편영화다. 음악 관련된 영화를 만들고 싶어서 제가 치열이한테 제안했고 치열이도 흔쾌히 오케이 했다. 제가 대본 리딩을 할때 치열이가 리딩하는 친구 중 한 명이다. 그런데 같이 해보니 연기를 잘하더라. 나랑 연기하자 하다가 하게 됐고, 지금 계속 진행 시키고 있다.


끝으로, 배우 음문석으로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나.


▶그 영화, 드라마에 누구 나와? 했을 때 음문석이 나온다고 하면 '재밌겠네' 하는 소리를 듣고 싶다.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운, 기대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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