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생생한 영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할리우드 톱스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는 미국 드라마 '동조자'에 출연한다. '동조자'는 베트남 출신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원작은 베트남 전쟁 이후 미국에 정착한 이민자이자 이중간첩의 이야기로 2016년 퓰리처상과 에드거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동조자'에서 악역을 맡으며, 아내와 함께 프로듀서로 제작에도 참여한다. 박찬욱 감독과 각본가 겸 영화배우인 돈 맥켈러가 '동조자' 연출로 함께 한다. '동조자'는 '유전' '문라이트' 등을 제작하고 '미나리'를 배급한 A24와 HBO, 그리고 박찬욱 감독의 모호필름에서 공동 제작한다.

○…김의성이 애플TV 플러스 드라마 '위 크래쉬드'(We Crashed) 촬영을 위해 지난달 미국으로 출국했다. '위 크래쉬드'는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WeWork)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자레드 레토, 앤 해서웨이 등이 출연한다. 김의성은 이들과 같이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배역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의성의 애플TV플러스 작품 출연은 윤여정 이민호의 '파친코', 이선균 등의 '닥터. 브레인'에 이은 것이라 주목된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가 영화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이정재가 연출하는 영화 '헌트' 스태프 중 한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촬영이 중단됐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모두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방역당국 방침에 따라 아직 촬영재개는 이뤄지지 않았다. '헌트'는 때마침 주지훈 김남길 조우진 박성웅 등이 특별출연한 날 확진된 스태프와 접촉해 외부에 특별출연 배우가 공개되기도 했다. 강형철 감독의 '하이파이브'는 스태프 중 한 명이 자가 진단 키트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촬영을 멈추고 이 스태프를 비롯해 전원 PCR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이 스태프를 비롯해 모든 관계자들이 음성 판정을 받아 이튿날 촬영을 재개했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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