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라 출신 배우 한승연이 연기자로서의 성공에 대해 "노력이 저의 재능이다. 60대에도 연기하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한승연은 2일 오전 영화 '쇼 미 더 고스트'(감독 김은경)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쇼미더고스트'는 집에 귀신이 들린 것을 알게 된 20년 절친 예지와 호두가 귀신보다 무서운 서울 물가에 맞서 귀신 퇴치에 나서는 내집 사수 셀프 퇴마 코미디다. 한승연은 취업준비생 예지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
한승연은 과거 배우로서 자리잡는게 늦은건 아닌지 조바심도 있었다고 했지만, 현재는 그런 조급함을 내려놨다.
한승연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린 모습들 때문에 저의 밝은 모습만 기대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도 했는데 연기자는 젊을 때만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성공 기준이 흥행이나 수상이나 시청률이 기준이라면 그게 꼭 빨리 올 필요가 없지 않나 생각을 했다. 한때는 내가 조금 더 예쁠때 잘 돼야 더 큰 사랑 받지 않을까 했는데 지금은 좀 더 심적인 여유가 생겼다. 서른에도 마흔에도 쉰에도 연기한다면 그런 인정은 노력 뒤에 따라오는게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승연은 "천부적 재능은 없지만 오랫동안 노력하는게 제 재능이다. 정점의 기준은 모르겠지만 오래 사고없이 즐겁에 일하는게 저의 포부다. 겉으로 으리으리하게 활동하게 해외가서 상을 엄청나게 받고 하는 것도 물론 좋겠지만, 짧게 보지 않으려고 한다. 그게 나의 50대든 60대든 건강하게 사람 한승연으로서 삶을 살면서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쇼 미 더 고스트'는 9월 9일 개봉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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