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공포영화 '귀문'이 제25회 밴쿠버 아시안 영화제 특별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7일 CGV는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기획 단계부터 2D와 ScreenX, 4DX 버전을 동시에 제작한 최초의 한국 영화로 주목받았다.
한국에서 다양한 포맷으로 관객과 만난 '귀문'은 11월4일부터 11월14일까지 열릴 예정인 제25회 밴쿠버 아시안 영화제 특별 폐막작으로 선정돼 해외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밴쿠버 아시안 영화제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지역에서 개최되는 영화 축제로, 캐나다 내 아시아 영화제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관객들에게 아시아 영화를 널리 소개하는 것은 물론, 캐나다와 북미 지역의 아시아 영화 커뮤니티 노출에 힘쓰는 등 아시아 영화의 위상을 드높이는 뜻깊은 영화제다.
'귀문'의 세일즈사 화인컷에 따르면 밴쿠버 아시안 영화제의 국제프로그래밍 디렉터 메기 리는 '귀문'을 특별 폐막작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미래의 기술인 ScreenX가 시간 속에서 이동하는 스토리를 지닌 공포 영화와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다. '귀문'은 관객에게 귀신 들린 폐건물 속 도망다니는 느낌이 아니라, 폐건물이 관객 주위에서 계속 움직이는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귀문'은 이번 밴쿠버 아시안 영화제에서 ScreenX 포맷으로 상영된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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