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브레인' 이유영 "김지운 감독과 작업, 촬영장 갈때마다 설렜다" [인터뷰]

배우 이유영이 김지운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박희순은 10일 오전 애플TV+ 한국 첫 오리지널 시리즈 'Dr. 브레인' 화상 인터뷰를 가지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Dr. 브레인'은 타인의 뇌에 접속해 기억을 읽는 뇌동기화 기술에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천재 뇌과학자의 이야기. 홍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SF 스릴러다.

극중 이유영은 정재이로 분했다. 재이는 고세원 박사(이선균 분)의 아내로 뇌과학자로 함께 일하며 만났지만, 아들을 돌보기 위해 해당 분야를 떠난 인물이다.

앞서 이선균은 김지운 감독에 대해 "츤데레 매력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유영은 "맞다. 감독님은 츤데레인 것 같다. 말씀 많이 없으시고 과묵하시다. 그런데 한 마디씩 툭툭 던지시는 것을 들으면 츤데레 매력이 있다. 챙겨주시고, 항상 생각하는 말을 해주신다"라고 말했다.

이유영은 "감독님과 촬영하는 것은, 매번 촬영장 가는 것이 설렐 정도로 좋았다. 감독님은 좀 뻔한 것을 싫어하신다. 디테일 하셔서, 감독님이 원하는 연기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그래도 거기에 가깝게 가려고 했던 과정과, 그 결과물이 너무 많은 공부가 됐다.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김지운 감독은 이유영에 대해 "완전히 몰입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그만큼 완전히 진짜를 내놓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이유영은 "최대한 상상하고, 그 상황에 놓였다고 생각하고 감정을 끌어오고 집중한다. 저의 장점이다 단점인데, 제가 느끼지 못하면 선뜻 못한다. 감독님께서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Dr. 브레인'은 지난 4일 애플TV+의 국내 서비스 시작과 함께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됐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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