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전종서가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에서 연기했던 자영이란 캐릭터와 자신의 연애 스타일은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전종서는 18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연애 빠진 로맨스' 인터뷰에서 "실제 내 모습과 영화 속 자영은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사랑이 두렵고 일은 힘든 29살 자영과 사랑도 어렵고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는 33살 우리가 데이트 어플을 통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전종서는 극 중 자영을 맡았다.
전종서는 "그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제가 조금 보수적이다. 고리타분하고 고지식하고 보수적인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영화 속에서 자영을 표현할 때 조심하면서 고민했던 부분이 그냥 원나잇하는 여자처럼 보일건지, 진짜 진지하게 마음 주고 연애에 빠져드는 게 겁이 나는 걸 더 크게 보이는 데 중점을 둘지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전종서는 "나와 워낙 달라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 나라면 이렇게 했을 부분들을 감독님과 많이 이야기했다"며 "감독님은 시나리오를 쓰시면서 이 캐릭터에 대한 디테일과 확신이 있었고 저는 시나리오에 있는 것들을 바탕으로 해석했던 것들이 있어서 영화 초,중반까지는 많은 대화를 하면서 합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전종서는 "예컨대 데이트 어플을 통해서 누군가와 덥썩 만나서 밥을 먹고 그러는 걸 저는 못 한다. 누구와 사석에서 밥을 그렇게 먹으려면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술도 왜 그렇게 많이 마시는지 모르겠다"며 "그렇게 안 보일지도 모르지만 소주 한 잔도 못 먹는 주량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영화 속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에서 제가 술을 물 마시듯이 연기해 감독님이 부자연스럽다고 여러 번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종서는 "사실 영화 자영이의 기승전결을 본다면 공감이 어려운 부분이 많다. 나와 워낙 달라서"라면서 "하지만 그 기반에 있는 것들을 가져가려 했다. 이 사람에게 다이빙하고 싶지 않은 마음, 마음을 활짝 열지 못하는 모습, 남자에 대한 불신 등등 이런 걸 가져가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연애에 있어서도 되게 소극적인 스타일이다. 소개팅을 해본 적도 단 한 번도 없다. 소극적인 자만추 쪽이다"고 덧붙였다.
또 전종서는 영화 속 자영이처럼 "외로움과 불안함에 휩싸여서 좀 긴 시간을 지냈던 것 같다. 그런데 요즘에는 안 그런 것 같다. 변화가 있어서는 아니고 그냥 진짜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려가는 느낌이다. 그래서 내가 잘 가고 있나, 그런 생각을 며칠 전에 드라마 촬영 끝나고 되게 오랜만에 했다"고 말했다.
전종서는 "뭔가 생각이 왜 바뀌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예전에는 콘텐츠를 접할 때 보는 사람마다 달리 해석되는 영화, 안개 같은 그런 영화를 좋아했다면 지금은 일차원적으로 재밌다고 느끼는 걸 더 많이 보려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냥 재밌는 것, 그냥 너무 슬픈 것, 단순하게 계속 단순하게 되는 것 같다. 저도 왜 이런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요즘 변화의 한 가운데 있는 것 같다. 정답은 없지만 해답을 찾아줄 수 있는 작품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무 것도 잘 모르겠는 그런 때를 지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애 빠진 로맨스'는 11월 24일 개봉한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