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인 감독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16일 영화 해외 세일즈사 화인컷은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가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밝혔다.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1951년부터 시작된 세계 3대 영화 축제 중 하나로, 파노라마 부문은 비경쟁 부문이지만 작품성이 빼어난 전 세계의 다양한 화제작을 초청해 상영한다.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2022년 2월 10일부터 2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예정이다.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는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의 장편과정 졸업 작품.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제작한 작품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가는 것은 2016년 이재용 감독의 '죽여주는 여자'(공동제작) 이후로 6년 만이다.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는 영화진흥위원회 출품시사 지원작이기도 하다.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는 모녀 간의 갈등을 통해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다루는 작품으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츠상, KB 뉴 커런츠 관객상,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EC)상, 왓챠상과 더불어 주연을 맡은 임지호 배우가 올해의 배우상까지 수상하며 5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김세인 감독은 "시나리오 집필 과정에서부터 후반작업에 이르기까지 영화에만 집중할 수 있는 안정적 환경을 만들어준 한국영화아카데미 공이 크다"며 "기쁜 소식을 배우, 스태프, 한국영화아카데미와 나눌 수 있어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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