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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랄프 파인즈 "韓 흥행=영화에 대한 가장 큰 칭찬" [종합]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랄프 파인즈 "韓 흥행=영화에 대한 가장 큰 칭찬" [종합]

발행 :

김나연 기자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매튜 본 감독과 배우 랄프 파인즈가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에 대해 소개하며 한국과 한국 팬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17일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의 화상 기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매튜 본 감독, 배우 랄프 파인즈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수백만 명의 생명을 위협할 전쟁을 모의하는 역사상 최악의 폭군들과 범죄자들에 맞서, 이들을 막으려는 한 사람과 최초의 독립 정보기관 '킹스맨'의 기원을 그린 작품.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부터 '킹스맨: 골든 서클'까지 '킹스맨' 시리즈의 성공 신화를 이끈 매튜 본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아 '킹스맨 탄생의 기원'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을 담아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튜 본 감독은 킹스맨 탄생의 기원을 다룬 이유에 대해 "이전 작품에서 해리가 에그시에게 킹스맨의 설립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다. 이 부분을 꼭 짚고 넘어가야만 했다. 그래서 시작한 프로젝트"라고 입을 열었다.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다. 매튜 본 감독은 "1차 세계대전에 대해 읽었는데 현재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도자를 잘 선출해야 하는 것은 물론 작은 사건들이 모여서 큰 사건으로 번질 수 있고, 또 반복하지 말아야 하는 역사 등 우리가 느낄 교훈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실제 일어난 일인지 믿을 수 없이 드라마틱한 요소들 또한 발견해서 배경으로 쓰고 싶었다"라며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전쟁에 반대하는 영화다.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걸프전 등 있어서는 안 되고 또 필요하지 않았던 전쟁이다. 영화에서 우리는 평화를 위해서 폭력을 쓸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평화를 수호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게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매튜 본 감독은 앞선 시리즈와의 차별점에 대해 "제 옆에 계신다"라며 배우 랄프 파인즈를 꼽았다. 이어 "긴 여정에 있어서 목적지만 보고 달린다면 지루해질 것 같았다"라며 "옥스포드 공작이 킹스맨이라는 조직을 만들면서 구현하고자 했던 가치와 원칙들이 있다. 그런 것들이 100년 뒤에도 유지가 되고, 조직이 활발하게 활동할 것이라고 믿을 수 있게끔 기반을 탄탄하게 잘 닦아놓는 게 중요했다"라고 설명했다.

매튜 본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매튜 본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번 영화에서는 '해리포터' 시리즈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007 스펙터'까지 다양한 흥행작에 출연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은 랄프 파인즈가 옥스포드 공작 역으로 출연해 극의 중심을 잡는다.


랄프 파인즈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에 대해 "스토리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그 기원을 그리는 영화다. 역사적인 배경을 가지고 1차 세계대전의 시기로 돌아가게 된다. 영화에서는 독일 황제, 러시아 황제, 스페인 공작 등 당시 실존 인물들이 캐릭터로 등장해 '킹스맨'이라는 조직이 왜 생겼는지에 대한 기원을 돌아본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역사적인 배경뿐만 아니라 매튜 본 감독님께서 구축해놓은 '킹스맨' 세계관을 좋아했다. 특유의 액션과 유머가 가미돼 영화가 재밌다"라며 "킹스맨의 기원을 그리면서도 그 배경을 가지고 창의적으로 상상력을 발휘해서 새로운 창조를 했다. 합류할 수 있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랄프 파인즈는 이전 '킹스맨' 시리즈부터 팬이라고 밝히며 "좋아하는 시리즈가 기원으로 간다고 하니까 꼭 합류하고 싶었다. 재밌는 스토리와 액션도 있지만, 그 가운데 인간의 용기와 청렴, 또 인류애가 담겨있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재밌는 유머와 액션, 또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랄프 파인즈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랄프 파인즈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랄프 파인즈는 '말레피센트 2'에서 '필립 왕자' 역으로 주목받은 해리스 딕킨슨과 새로운 킹스맨 콤비로 완벽한 조합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해리스 딕킨슨에 대해 "정말 재능 있고, 진정성을 가진 젊은 배우"라고 칭찬했다. 이어 "해리스 딕킨슨은 캐릭터에 푹 빠져서 본능적으로 소화를 잘 해냈다. 조용하지만 순수한 배우의 열정을 가지고 있고, 때묻지 않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순수한 배우이기 때문에 인간의 진정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매튜 본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밝혔다. 랄프 파인즈는 "언제나 제 의견을 경청해 주시고 궁금해 하시고 또 저를 믿어주신다. 본인이 구축해놓은 세계지만 배우의 해석과 의견을 언제든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는 명감독님"이라며 "또 대단한 캐스팅이었다. 서로의 재능을 인정하고 호흡이 굉장히 좋았다. 너무 행복한 작업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매튜 본 감독과 랄프 파인즈는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매튜 본 감독은 "'킹스맨' 시리즈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저도 한국 영화의 빅팬이다. 한국 만큼 영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나라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한국 관객들께서 제 영화를 좋아해 주시는 만큼 분발해보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랄프 파인즈 또한 "저도 한국 영화를 너무 좋아한다. 한국 영화 산업 자체가 창의적이고 유니크한 크리에이터와 배우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킹스맨이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건 영화에 대한 가장 큰 칭찬이 아닌가 싶다"라며 "팬데믹 상황이라서 직접 대면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 못해 아쉽다. 기회가 된다면 감독님과 함께 한국에 가서 여러분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큰 영광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오는 12월 22일 개봉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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