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신소율이 남편인 뮤지컬 배우 김지철이 '긴 하루'를 본 후 칭찬 아닌 칭찬을 해줬다고 밝혔다.
23일 영화 '긴 하루'의 배우 신소율이 화상 인터뷰를 통해 스타뉴스와 만나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긴 하루'(감독 조성규)는 남녀가 만나서, 헤어지고, 그리워하고, 다시 재회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하루 동안 그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담아낸다. '큰 감나무가 있는 집', '기차가 지나가는 횟집', '바다가 보이는 작업실', '긴 하루' 네 개의 이야기로 이어진 옴니버스 드라마. 신소율은 마지막 이야기인 '긴 하루'에서 윤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이날 신소율은 "감독님에게 '긴 하루' 시나리오를 받고 읽었는데 처음에는 4개의 이야기가 모두 독립적인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인물들의 이름이 다 같더라"라며 "사람의 기억에 따라 느낀 점에 따라서 한 인물이 다르게 기억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 연결선과 사람 간의 관계가 재밌어서 영화에 참여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들 중에는 자신이 생각한 그대로 구현해 주길 바라시는 분들이 많아서 제가 생각하거나 느낀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할 때가 많다"라며 "그러나 조성규 감독님은 최소한의 디렉션만 주시고, 배우들이 느낀 감정 그대로를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그 인물이 돼서 느끼는 그대로를 연기해 주시길 바라셔서 감독님 영화에서만큼은 제가 하고 싶은 연기, 진짜 제 모습을 많이 드러낼 수 있는 것 같다"라며 "남편도 영화를 보고 침착할 때의 제 실제 모습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칭찬 아닌 칭찬을 해줬다"라고 웃었다.
한편 '긴 하루'는 오는 12월 30일 개봉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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