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뉴이어' 짝사랑 한지민→취준생 강하늘..색다른 매력 발산 ②

영화 '해피 뉴 이어'에서 다양한 배우들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29일 공개되는 영화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 배우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이혜영, 정진영, 김영광, 서강준, 이광수, 고성희, 이진욱, 조준영, 원지안 등이 출연해 14인 14색 로맨스를 선보인다.

'해피 뉴 이어'는 연말 분위기에 맞는 이야기를 담아내며 한국판 '러브액추얼리'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나 영화 속 배우들의 변신은 관객에게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다.

한지민은 '해피 뉴 이어'에서 짝사랑 캐릭터로 관객을 만난다. 영화 '미쓰백'으로 국내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한지민은 '조제' 이후 다시 스크린서 관객을 만난다. 한지민은 영화 속에서 15년째 남사친에게 고백을 망설이고 있는 호텔 엠로스의 매니저 소진 역할을 맡았다. 한지민은 깜짝 결혼 발표를 한 15년 지기 남사친 승효(김영광 분), 그의 약혼녀 영주(고성희 분)와 함께 삼각 로맨스를 펼친다. "행복한 기운과 좋은 에너지를 주는 영화.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 다양한 색깔을 지닌 캐릭터들과 만나 다채롭게 펼쳐진다"고 기대감을 드러낸 한지민은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의 공감대를 자극한다. 곽재용 감독은 "풍부한 표정을 가지고 있다. 표정 하나하나가 너무나 사랑스러운 배우"라고 전하며 '해피 뉴 이어'를 통해 러블리한 매력을 선사할 한지민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영화 개봉 전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한지민은 "짝사랑을 안 해봤을 것 같다"라는 질문에 "현실에서도 짝사랑을 많이 했다"라며 "다른 작품에서 연기할 때 커플 연기를 주로 해서 짝사랑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은 흥미로웠다"라고 밝혔다. 한지민은 "친한 동료나 친구를 짝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나. 현실적인 부분에서 포인트를 살리고 연기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현실적인 짝사랑 연기를 선보일 한지민의 모습에 관심이 집중된다.

강하늘은 '해피 뉴 이어'에서 공무원 시험 낙방 5년차. 여자친구 마저 떠나버린 재용 역할을 맡았다. 많은 작품 속에서 청춘을 연기했던 강하늘은 이번 영화에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보여줬던 순박하면서도 귀여운 모습을 새롭게 보여준다. 그는 사는 것이 녹록치 않은 취준생으로서 실감나는 생활연기를 선보이며 공감대를 자극할 예정이다. 강하늘은 호텔 엠로스를 찾아 호텔리어 수연(임윤아 분)과 비대면 로맨스를 펼치며 연말 설렘을 전할 예정이다.

다른 배우들 역시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이동욱은 젊고, 잘 생기고, 능력까지 모든 걸 다 가졌지만 심각한 짝수 강박증을 갖고 있는 호텔 엠로스의 대표로, 원진아는 뮤지컬 배우를 꿈꾸다 현실적인 문제들에 부딪혀 생활전선에 뛰어든 하우스키퍼로 변신해 달달한 '사내 로맨스'를 전한다.

서강준과 이광수는 가수와 매니저로 케미를 선보이고, 이진욱은 프로 맞선러로 출연해 '나홀로 로맨스'를 펼치며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곽재용 감독의 '해피 뉴 이어'가 배우들의 새로운 매력과 함께 극장가에 훈훈한 로맨스 바람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 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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