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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 특급열차→나일강 여객선..포와로 시리즈 2연타 노린다②

오리엔트 특급열차→나일강 여객선..포와로 시리즈 2연타 노린다②

발행 :

김미화 기자

'나일강의 죽음' ★리포트

/사진='나일강의 기적' 스틸컷
/사진='나일강의 기적' 스틸컷

오리엔트 특급열차에 이어, 이번에는 나일강 초호화 여객선이다. 탐정 에르큘 포와로의 살인 사건 추리가 다시 스크린으로 온다.


영화 '나일강의 죽음'은 신혼부부를 태운 이집트 나일 강의 초호화 여객선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추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여객선에 타고 있던 에르큘 포와로(케네스 브래너 분)는 살인 사건 이후 조사에 착수하지만 연이은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이에 탑승객 모두가 충격과 혼란에 휩싸이게 되며 이야기는 점점 점입가경으로 흘러간다. '나일강의 죽음'은 소설가 애거서 크리스티의 실제 경험담을 모티브로 지어진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나일강의 죽음'은 2017년 작품인 '오리엔트 특급 살인'과 닮아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연출하고 주연인 포와로 역을 맡았던 케네스 브래너가 '나일강의 죽음'에서도 연출과 주연을 맡아 두번째 포와로 시리즈를 끌고 나간다.


'에르큘 포와로'는 그 어떤 소설 속 인물보다 디테일한 설정을 지니고 있는 캐릭터. 애거서 크리스티의 원작 속 캐릭터가 그대로 스크린에 표현 됐다. 흔들림 없이 고정된 포마드 헤어, 위풍당당하고 완벽한 대칭을 이룬 콧수염, 포멀한 슈트 룩 등 포와로의 외형 모습 자체가 이 영화의 시그니처가 됐다. 균형감에 집착하는 모습 등 독특한 설정과 수려한 말솜씨 등도 재미를 더한다. 케네스 브래너는 다시 한번 완벽하게 이 포와로 캐릭터를 소화해 냈다.


나일강의 초호화 여객선에 탑승한 초호화 배우들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리엔탈 특급 살인'을 이끌었던 페넬로페 크루즈, 조니 뎁, 미셸 파이퍼 등의 톱 배우들의 자리는 갤 가돗, 아미 해머, 아네트 베닝 등이 채웠다. 이들은 각자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포와로와 숨막히는 심리전을 펼친다.


/사진='나일강의 기적' 스틸컷
/사진='나일강의 기적' 스틸컷

오리엔트 특급 열차라는 막힌 공간은 나일강으로 향하는 크루즈라는 한정된 공간으로 변화 됐다. 열차가 아닌 여객선, 육지가 아닌 강 위라는 점에서 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풍기며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 스핑크스 등도 눈을 사로잡는다.


극의 중심에 있는 포와로는 여전한 추리력을 선보인다. 그의 카리스마와, 새로운 추리력이 관객을 사로잡으며 2시간 넘는 러닝타임을 이끌어 간다. 영화는 인간의 원초적인 감정에 집중하며, 용의자라 된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풀어낸다. 전작인 '오리엔탈 특급 살인'이 가진 힘에 새로운 재미와 볼거리를 더하며 '형보다 나은 아우'가 탄생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리를 풀어 내는 '나일 강의 죽음'이 '오리엔탈 특급 살인'에 이어 포와로 시리즈로 2연타를 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 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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