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생생한 영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김성수 감독의 신작 '서울의 봄'이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등이 출연을 확정하고 2월17일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서울의 봄'은 1970년대말 대한민국을 뒤흔든 거대한 사건을 그리는 영화. '아수라' '감기' 등의 김성수 감독의 신작이다. 황정민 정우성은 '아수라'에 이어 김성수 감독과 다시 인연을 맺는다. 개봉 즈음에 각 배우들이 어떤 역을 맡았는지가 공개될 예정이다. 각 역할과 캐스팅이 신의 한수가 될 전망.

○…이솜과 옹성우, 심은경, 양동근이 최국희 감독의 '별빛이 내린다'에 출연한다. '별빛이 내린다'는 1993년을 배경으로 대학 신입생으로 만난 남학생 경수와 같은 이름을 가진 여학생들인 두 현정 사이의 엇갈렸던 기억과, 어른이 된 현재를 오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성장 멜로 영화. '스플릿' '국가부도의 날' '인생은 아름다워' 최국희 감독의 신작이다. 이솜은 동기들과는 다른 어른스러움, 자신감과 당당함, 멋진 스타일로 다른 학생들의 동경의 대상이 되는 대학 신입생 이현정A 역을 맡았다. 옹성우는 속초 출신으로 서울에 상경한 대학 신입생으로, 고교 시절의 아픔 때문인지 마음을 여는 것이 서툰 최경수를 연기한다. 현정A와 경수는 별을 보는 동아리인 천문반 소속으로 둘 사이에는 말하지 못한 감정이 오고 간다. 경수, 현정A와 같은 식품영양학과에 과수석으로 입학한 성실하고 똑똑한 말 잘하는 동기인 이현정B는 심은경이 연기한다. 현정B는 늘 뒤로 한발 물러나 있는 것 같은 경수에게 저도 모르게 자꾸 눈길이 머무는 인물로, 경수를 친구들 속으로 끌어 들이고 싶어한다. 양동근은 현재의 경수가 일하는 속초의 수제 맥주 브루어리 오너인 맥주 마니아로, 맛있는 맥주를 만들고 팔 수만 있다면 세상 행복한 박사장을 연기해 '별빛이 내린다'에 활기와 온기를 더한다. '별빛이 내린다'는 4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조진웅과 김희애, 이수경이 주연을 맡은 웨이브 오리지널 영화 '데드맨'이 2월12일 모든 촬영을 마쳤다.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진범을 찾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조진웅은 일명 바지사장으로 이름을 팔며 살아가다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이 되어버린 이만재 역을 맡았다. 김희애가 타고난 지략과 강단으로 정치권을 쥐락펴락하는 컨설턴트 심여사 역을 맡았으며, 이수경이 유일한 가족이었던 아버지를 잃고 복수를 다짐하는 공희주로 출연한다. '데드맨'은 후반 작업 이후 올해 극장과 웨이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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