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첫 히어로 블록버스터 '더 배트맨'이 개봉 첫날 19만 234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최고 오프닝 기록을 경신했고, 예매율에서도 60% 이상을 차지하며 큰 관심을 얻고 있지만 이튿날에는 일일 관객 수가 3만 명 대로 떨어졌다. 개봉 후 작품에 대한 호불호 평가가 갈리고 있지만 DC의 핵심 히어로인 배트맨은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고 있어 개봉 첫 주말 관객 수를 어느 정도 회복할 지가 관심사다.
이러한 상황 속 '더 배트맨'과 함께 극장가 '구원투수'가 되고자 하는 한국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지난 설 연휴 스크린을 채운 '해적: 도깨비 깃바발'과 '킹메이커' 이후 이렇다 할 국내 대작이 전무했던 가운데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가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까.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감독 박동훈, 러닝타임 117분, 12세 관람가
9일 개봉하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감동 드라마. 대한민국 대표 배우 최민식의 스크린 귀환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250대 1의 경쟁률을 자랑하는 신예 배우 김동휘, 조윤서, 믿고 보는 배우 박병은, 박해준까지 빈틈없는 열연으로 환상적인 시너지를 예고한다. 특히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의 메시지와 수학에 담긴 특별한 인생의 이야기를 통해 극장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김미화 기자
강추☞ 오랜만에 보는 따뜻한 영화. 수학 포장지 속 치킨 스프 같은 맛.
비추☞ MSG 없는 슴슴한 맛이 싫다면

'블랙라이트', 감독 마크 윌리엄스, 러닝타임 104분, 15세 관람가
9일 개봉하는 '블랙라이트'는 언더커버 요원들을 관리하는 FBI 비공식 스페셜 요원 '트래비스'(리암 니슨 분)가 조직의 추악하고 충격적인 비밀을 폭로하는 끝장 액션. '테이큰' 시리즈 이후 액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리암 니슨이 다시 한번 몸 사리지 않는 열연을 예고한다. 리암 니슨은 일반적인 FBI 요원이 아닌 FBI 비공식 스페셜 요원으로 절체절명의 언더커버 요원들을 위기에서 구출하는 해결사라는 신선한 역할에 기대감이 더해지는가 하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카체이싱부터 몸을 사리지 않는 맨몸 액션까지 대체 불가 액션 씬들을 가뿐히 소화해내며 관객들을 완벽히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분노의 질주: 홉스&쇼',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등 베테랑 제작진이 리암 니슨과 만나 강렬한 시너지를 일으키며 보기만 해도 시원한 액션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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